어휴....오늘 잠깐 볼일있어서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그랬나 폭식을 할뻔했어요. 임신 후 찐 30kg때문에 다이어트 중이고...지금 4개월 정도 했는데 13키로 빼고 2주가까이 정체기를 겪는 중이예요. 너무 더워서 낮에 나간김에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고 신랑한테 뭐 먹고싶은거 없냐 집에 갈때 사가겠다니까 갑자기 쌀떡볶이가 먹고싶다그래서 떡볶이 재료를 사고 순대를 사서 택시타고 돌아왔는데...갑자기 군것질이 하고싶은거예요. 진짜, 와 이것도 못먹으면 난 너무 불행하고 우울한 사람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 앞 편의점에 가서...과자 3봉지, 빵 두개, 스트링치즈 3개, 막걸리 한병을 사서 들어갔어요.....
그리고 진짜 미친애 처럼 실실 웃으며 조증상태로 떡볶이를 만들고, 신랑이랑 마주 앉아서 순대를 미친애처럼 먹었어요...몇달 다이어트 하며 식이조절했더니 순대 조금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떡볶이도 사온 과자도, 빵도, 막걸리도 못먹겠더라구요ㅜㅜ 신랑한테 배불러서 못먹겠다고 오늘은 와구와구 먹고싶었는데ㅜㅜ 라고했더니...신랑이 피식 비웃었어요.... 몇달 식이조절하긴했지만 먹고싶는건 저녁시간 이전에 조금씩 먹었고...조금씩 조절해서 먹는거 잘 해왔는데ㅜㅜ 갑자기 왜 그럴까요...무의식에 억눌려있던게 반대로 터진걸까요. 어휴...어차피 먹은건 어쩔수없고 맛있게 먹었으니까 조금 더 움직이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더운 날씨에 분리수거도하고 빨래도 하고 돌아왔네요ㅜㅜ 참아야겠죠...90kg에서 이제 조금 괜찮아졌거든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