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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개인적 소감.(스포 조금..)
게시물ID : movie_60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리노이에스
추천 : 0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3 18:05:01


애니메이션 감독은 그냥 애니메이션만..

편견일 수도 있지만 영화적 재능은 많이 떨어져 보이니
저런 편견을 떨칠 수가 없네요.

전반적인 케릭터들의 연기도 그냥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중 발군은 김의성씨가 연기한 전형적인 발암케릭터인 용석역.
너무 애니메이션 속 케릭터 느낌이 강합니다.
대사나 연기톤 마저도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


그리고 감독 스스로도 느꼈을 겁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가능한 모든 것들이
영화에서는 쉽지가 않다는 걸.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적하는 좀비의 퀄리티도
애니메이션이면 문제가 없을 부분이지만
이걸 실제 영상으로 보이려니 한계점이 분명했을테지요.
감독 역시도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겠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드는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었을 듯..

아무리 그렇다 해도 최소한의 정성은 보여줄 수 있는 건데
좀비 군중씬에서 그냥 물어뜯는 척만 하는 장면이라든지
고개 숙이고 백미터 달리기 하는 듯한 사람이라든지
(대전역에서 계단 뛰어 올라오는 그 군인 좀비들.. 하아..)
그냥 무표정으로 뛰고 있는 사람이라든지..
그냥 어물쩡 넘어가기엔 
요즘 영화 보는 사람들의 수준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게 아닌가 싶어요.

스토리도 진부하고 영화적 완성도도 떨어지고
사회 비판적 내용이나 풍자도 너무 뜬금없이 대놓고 대사를 쳐대니
유치하다는 생각만 들고
정말 영화 '감기' 이후로 이렇게 돈아깝게 본 영화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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