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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옹호 작가들의 심리 분석
게시물ID : comics_11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spiciousS
추천 : 4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3 14:17:45
도대체 만화계 카르텔이 어느정도로 형성되어있는건지 감도 안오네요.

분명 어느 그룹에서나 그들만의 카르텔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만화계는 그 정도가 심한것같아요.

솔직히 이번 사태 발생했을때 그 이전과도 같이 많은 정보가 모이고 제 의견이 생기기 전까진 말을 아껴 왔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지금 이 웹툰 작가분들 및 지지자 분들 보면 도대체가 주장이랄게 없어요.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뭡니까?

사실 극단적인 개인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람이라면 메갈이든 일베든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인정하고 그 들이 그러한 문화를 소비한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이 가서는 안된다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일베와 메갈등 극단적인 문화현상과 그 표현의 자유에 대한 토론은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애초에 메갈리아(4) 라는 집단이 일베와 같이 폭력적이고 저열한 문화를 소비하는 집단이라는 전제 자체를 인정을 안하려합니다.

사실 오유 유저인 저인 경우만 해도 이번 사태 이전에는 메갈이 뭐하는 곳인지 관심이 없었어요.
(그저 여성시대를 전신으로 하는 파생 사이트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고인비하와 남성 성희롱등이 일베의 그것과 같은 위치까지 올라와있을 것 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다.)

하지만 이번 메갈리아 사태 이후에 수많은 인터넷 유저들이 실제 메갈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게시글들과 그들의 생각, 미러링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서 끔직하게 저질러 온 남혐 및 고인모독등이 밝혀졌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문화가 그들 집단 중 일부의 문제가 아니고, 단체 전체의 일반적인 문화와 흐름, 그들의 개그 코드가 일베와도 같은 패륜적이고 진한 남녀 성차별 발언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수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도 메갈리아가 어떤 집단인지 판단을 못하는 걸까요?

제가보이엔 인정을 안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메갈리아 = 페미니즘 이라는데 도대체 메갈리아의 어느 부분이 페미니즘입니까?
남혐 = 페미니즘 이라는 겁니까?
그럼 일베 = 애국 보수인 것도 사실이겠네요.

이미 일베와 메갈이 다를 바가 없는 집단인 것은 오유나 특정 몇몇 커뮤니티의 생각이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형성된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번 문제 자체를 티셔츠 한장으로 축소해서 "민둥산"을 가리키니 민둥산에 몇 없는 "나무"를 가리키며 "푸른산"이라고 칭하면서 정말 자신의 주장의 문제를 모르는걸까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모르는 체 하는 거겠죠.

왜 모른체를 하는걸까요?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보세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몇달전 넷상의 뜨거운 감자였던 "대학교 내 부조리" 문제 생각 나시나요?

제가 보기엔 지금 웹툰 작가들이 만들고 있는 사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1년 먼저 들어왔다는 것 하나만으로 후배를 쥐잡듯이 잡고 갈구던 그 사람들 생각 나시나요?

누가 봐도 잘못되어있던 "대학 내 폭력" 문제에 실제 폭력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그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자신들이 처한 폭력이 밝혀졌다는 사실에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내부 고발자를 그들 스스로 잡아내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왜 일까요?

자신들의 집단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정말 정당해서라고 믿어서 일까요?

아니요.

그들이 형성한 집단 카르텔에서 그 집단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 그 집단에서 배제되며, 불이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애써, 정말 애써서" 그들이 행하는 혹은 당하고 있는 부조리에대하여 자신들 스스로 "관행, 문화"라는 이름을 붙여 오히려 옹호했던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번 웹툰 작가들도 똑같습니다.

정말 바보가 아니라면 메갈리아가 정상적인 페미니즘 사이트라고 생각할 수 없죠.
(정말 몰랐어도 조금만 찾아보면 역사학자 전우용씨처럼 의견이 흐르는게 정상적이겠죠.)

이들은 무서운겁니다.

독자들에게 외면받는게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웹툰계 혹은 웹툰 작가 모임이라 불리는 거대 카르텔에게 밉보이기가 무서운 겁니다.

폐쇄적인 단체의 대표적 특성이죠.

당장 특정중대 내무반에 있는 병사 한명을 떠올려보면 더 쉬울겁니다.
(그들의 집단안에서 자행되는 수많은 비 정상적인 문제들이 과연 그들 개인 모두가 비정상이라 발생한 것일까요?)

이들도 같습니다.

다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그들의 집단적 기이행동에 대한 근거를 여성인권 신장과 개인의 부당한 불이익에서 가져오고 
(그들은 애써 김자연씨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참 재미있죠) 페미니즘이라는 그럴싸한 방패를 들고 있을 뿐입니다.

알고보면 정말 허탈한 일이죠.

우리가 아무리 열올려도 소용이 없을겁니다.

그들이 원하는것은 진실이 아니라 집단에서 배제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썩어빠진 카르텔이 있는 폐쇄적인 단체를 보호해주고 유지해 줘야 할 이유를 저는 단 하나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고로 웹툰이라는 문화에대한 소비를 "개인적으로 저는" 중단해야겠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번 웹툰 작가-메갈리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굴까요?
독자인 우리요? 아니면 웹툰 업계요?

아니요. 저는 멀쩡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수행을 하고 있던 진짜 '페미니스트'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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