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의 대다수는 해당 사건에 대해서 코멘트를 안하거나 문제발언이 딱히 없는데도
웹툰 전체에다가 족쇄를 채우자는 의견은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요즘 관련한 이슈가 너무 활활 타올라서 괜히 불똥이 엉뚱하게 튀는게 아닌가 했는데
찬동하는 분들은 대부분 '괘씸해서' 라는 이유를 적으시는군요.
보이콧하고 안사는 것만으로 충분할텐데 갑자기 더 엿을 먹이자, 혹은 아예 웹툰판을 죽여버리자면서
규제 만세!!!!!
이러는건 좀 아니죠.
평소에 웹툰쪽에 목줄 채우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으면 옳커니 하고 달려들 사안이네요.
해당 사건은 메갈리안에 대한 비판이 되어야함에도 본질은 점점 흐려지고
'웹툰 작가들을 때려잡자!!' 가 되는거 같네요.
웹툰 작가들도 일개 작가일뿐 그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서 항상 옳고 이성적일순 없습니다.
오히려 기존에 그런식으로 생각을 했다면 그렇게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맹신을 했다는거 자체가 문제겠죠.
작가들의 메시지가 항상 장고의 시간을 거친 메시지인 것도 아니고, 대중들이 웹툰에 원하는건 교훈보단 재미였으니까요.
무엇보다 yes cut 운동이라면서 일어나는게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믿었던 작가가 배신을 했으니 니네들 웹툰판 모조리 망하게 할거야.' 라는 식으로 나오는겁니다.
가만히 있던 대다수 작가들 피해볼건 생각을 안하나요.
옆에서 안말린 죄, 혹은 니네들도 대부분 똑같을거야 라는 식으로 궁예질로 들끓어오르는거라면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과연 지금 내가 찬동하는 것이 감정이 아닌 이성적 판단인지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야할건 '메갈리안적인 가치관'을 잘못되었다고 하고 고쳐나가는 것이지
'메갈리안 가치관을 가진 혹은 존중하는 자'를 죽이는게 아닙니다.
그 가치관이 잘못되었다고 죽이고 말살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고 나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는 괴물을 만들지 않고 괴물을 방지해야하는거지 우리가 괴물이 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