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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대체 뭐냐?
게시물ID : sisa_745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주의자
추천 : 1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2 12:40:56
몇년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것은 아마 옳지 못한, 부정이 가득한 사회로 인한 반동같은 반응이었을지도 모른다.

권위, 무지, 생떼, 악다구니가 옳음을 이기는 불공평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 많고, 이로인한 피해한번 입지 않은이가 누가있겠는가.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잘먹고 잘사는 웰빙타령하던 시절 이후

이제 정치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며

그동안의 부조리와 부정과 부당함에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이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속에서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우리 청년들은

나처럼 막연한 '옳음, 정의'라는 이상적가치를 정의당에 투영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들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전혀 모른다.


사람이 어찌 모든것을 알겠냐마는

그들의 무지로 인한 스탠스는

자신이 틀릴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신앙적 믿음으로 치닫고있다.

게다가 모르는데다 아집까지 있다.

이거....어디서 많이 보던모습아닌가?

그토록 증오하고 이를갈며 물리치기를 바랐던

꼰대들의 부정집합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

사람의 기억이란 사소한것으로도

그 당사자에게 만큼은 큰 의미를 갖고 평생을 기억될 수 있는것이다.

우리가 의미없이 먹는 감자한알도

누군가에게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흘리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나에게 있어서 정의당의 이번 작태와 무지의 공표는

그마만큼 큰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아마 앞으로도 정의당을 이야기 하자면 

두고두고 이번일의 병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갖던 이상적인 가치는 훼손되었다.


막말로 최악을 이기는 방향을 위해서라면

더민주만을 지지하는것이 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을 지지해온것은 

비록 승리까진 멀지만

이상적인 가치접근을 공유 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었다.


이로인해 정의당에게서 나는

정치혐오 라는 단어가 당사자에게 주는 느낌을 

뼈저리게 깨닳을 수 밖에 없게되었다.


그리고 이로인해 단언컨데

절대로, 다시는

정의당에대한 지지와 옹호는 없을것이며


동시에 '과거의 지지자'로 끝나는 것이 아닌

'미래의 안티정의당'으로 거듭날 것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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