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였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혼자 집에가는 길이었는데 11시쯤이었죠 아파트 단지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상가가 있었는데, 그 해 가장 추운 날이었고 보통 만화방이나 슈퍼는 문을 여는 시간이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약속이라도 한 듯이 싹 문을 닫았더라구요 . 사람은 커녕 차 한대도 안다니는 상황. 무서워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는 와중, 가로등 불빛에 제 그림자 말고 다른 그림자 하나가 더 보였습니다. 뒤를 돌아봤습니다. 모자부터 상하의 온통 검은 옷을 입은 ,170대 초반의 키정도에 약간 호리한 체격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나이는 젊은 것 같았고... 오는 길엔 뒤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디서 나타났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발걸음을 조금 빠르게 했습니다. 그래도 그림자가 안사라집니다.. 보폭을 맞춰 걷는거죠. 긴가민가하면서 길을 건너봅니다. 따라옵니다. 일단 전화하던 친구에게 제 위치를 꼬박꼬박 알렸습니다 나 지금 어디앞이야~ 이제 어디야~ 그리고 사거리가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