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제 불멸님 방송보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각각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메타의 변화에 맞춰, 개성이 가득한 각각 스킬들의 유틸성과 효용성을 고려한 뎀지 분배 등등
이런것들을 종합해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리사라는 캐릭터를 보면
일단 사거리가 전 캐릭터중 독보적입니다 이게 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이죠
덕분에 사이퍼즈에 별로 없는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합니다(칸타빌레 + 월광소나타 콤보 비슷하게 하랑의 서생원 + 괴력난신 콤보가 있죠)
하지만 출시 초기 미친사거리로 인해 3선에서 안정적인 딜과 빠른 성장이 가능했고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공을 타서 적 3선캐릭들을 녹여버리는 플레이가 아주 빈번했죠
결국 리사는 지금까지 내내 데미지만 하향당해 지금 메타(어시 성장의 어려움 + 탱커의 빠른 성장으로 인한 극딜의 중요성)에서는 버려지게 됩니다
이에 유저들은 사거리를 까는 대신 뎀지를 늘려달라 하는데
이렇게되면 리사 캐릭터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죠
결국 타 캐릭터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조커팀도 사거리 하향은 안하는것같구요
그렇다고 데미지를 올리자니 예전에 멜로디아 + 칸타빌레 콤보로 적 원딜을 녹여버리는 현상이 다시 나타날거구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애매한 상황이죠
다른 이유로 하랑도 지금 상황을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는것같다 라는 생각도 들어요
조커팀은 서포터라고 내놨는데 유저들은 원딜로 잘 쓰고있죠 근데 또 얘 원래 서포터임하고 갑자기 스킬들 죄다 뎀지며 뭐며 바꿔버리면
유저들의 반발이 상당히 심각하겠죠 아마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 하랑은 하향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딜, 디버프, 이니시에이팅, 성장, 생존 못하는게 없어요
조커팀 실드를 쳐주자는 입장이 아니라
그냥 제가 밸런스 담당자라면 진짜 머리터지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