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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글이지만 오늘 제 생일인데 축하 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게시물ID : gomin_1237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kZ
추천 : 11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10/23 01:52:02
수능만 몇번째 치고 있느라
사실 생일이 오늘이다 보니 수험생활 내내 변변히 챙겨본 적이 없거든요

나이도 먹다 보니 오늘이 제 생일인 것도 어제 쯤에야 깨달아서 
그냥 그 때는 아...시간 참 빠르다 싶기만 하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방금 핸드폰을 켜 보니
정말 친한 제 친구들 딱 셋은 잊지 않고 축하 메세지를 보내줬는데 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요


SNS 다 지우고 거의 은둔형 외톨이마냥 집에만 갇혀있는 삶인지라
내가 아무리 이래도 날 잊지 않는 세 사람이 있구나 그 존재가 사무치게 고맙고
또 그러면서도 사실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오늘 따라 사무치게 외롭네요
단지 친구들에게서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서, 세상에게서 잊혀져가고 있는 존재 같아서...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메세지 보내준 친구에게 그런 말 비슷하게 적어보냈더니
내년 생일엔 몇 배로 축하받을 수 있을 거란 말 보고 펑펑 울었네요
참...ㅋㅋㅋㅋㅋㅋㅋㅋ아까 전만 해도 아무 느낌 없던 생일인데 생일이 결국 절 이렇게 울리네요


제 이름이 은혜거든요
그냥 생일 축하한다고 잘될 거라고 따뜻한 한 마디 해주고 가실 수 있나요?
말이 씨가 된다고 많은 분들이 잘될 거라고 해주시면 진짜 잘될 거 같아서요...!ㅎㅎ

우선 저부터라도 할게요 전 진짜 잘 될 거에요
시련은 내가 원치 않아도 늘 찾아오겠지만 그게 뭐가 됐든 전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전 절 믿어요
지금 이 순간은 제게 성장의 시간일 뿐 저 자신에게 어떤 위협도 좌절도 주지 못해요
온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절 보고 싶어하고 절 도와주고 싶어 안달이 나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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