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것저것 뉴스들이 많이 터지는데
이 커뮤니티의 흐름은 제가 느끼기엔
"니가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인 것 같아요.
리쌍 건도 세입자가 건물주 밥이라는 건 다 알죠.
그런데 "너는 그 상황이면 그 말할 자격 없는 거 아니냐" 라는 거죠.
메갈 건도 시초를 보면 티셔츠 제작인데
"그 말은 맞지만 메갈 너네는 그 말 할 자격 없지" 인 것 같습니다.
성주에 사드 배치를 쌤통이라고 말하는 느낌의 댓글이 달리는 이유도
"너넨 그럴 자격 없지"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과한 것 같아요.
자격 없죠... 그런데 자격 없다고 비난만 할 게 아니라
그럼 그 말 할 자격이 있으려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해야 된다는 의견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은 실수도 하고 뻘짓도 해요.
하지만 그런 것을 반복 안 하는 게 중요한 거고.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용서할 수 있는 속죄를 해야 되는 거죠.
요새 분위기는 그 가능성따윈 1도 없다는 분위기에요.
뭐라고 해야 하나.... 속 시원하긴 한데 좀 심하다는 느낌?
과거 법은 1:1 보복 구조였죠.
도둑질? 손목잘라. 살인? 사형. 이런 식으로요.
그게 "사람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걸 믿으면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게끔 교육하는 방향으로 처벌이 바뀐 거고요.
자. 지금 우리는 "사람의 변화가능성"이라는 걸 믿고 있나요?
혹시 "넌 그냥 구제불능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