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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행복해요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한거군요
게시물ID : freeboard_197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마기노르
추천 : 0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2/03 01:05:38
지식인을 돌아다니다 이런글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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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습니다.. 아니.. 거식증이라는 병 걸리고 싶습니다.. 
 
비공개   조회 :28  답변 : 7  내공 : 10  
 
 
답변기간이 15일 남았습니다. (2006-02-03 00:29 작성) 신고 
안녕하세요.. 우선 제 성별은 여자 입니다..

 

이딴 미친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질문 디렉토리는.. 안나와서 그냥.. 아무거나 했습니다..

 

살뺄려고 거식증 걸리고 싶어하는 거냐구요?

 

아니요.... 저 죽고 싶어서 이럽니다..

 

방학동안.. 수없이 죽고 싶다란 질문 많이 했지만..

 

농약 먹어라.. 수면제 먹어라... 아파트에서 뛰어내려라.. 손목 끊어라..

 

이런 뻔한 답변 뿐이더군요..

 

전 순간 후회없이 그냥 바로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농약 먹으면 바로 죽는죽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속 하얗게 다 썩고 죽는 다면서요?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 [내가 왜 이짓을 했지..?]라고 후회 한다면서요..

 

수면제.. 그거 한알씩만 팔고 많이 먹어봤자 효과도 없다면서요..

 

아파트에 뛰어 내리는거.. 

 

이거 가끔 옥상 올라가서 시도 해봤었지만..

 

이건 누가 밀어줘야할꺼 같더군요...

 

마음은 죽고 싶지만 자신은 없군요..

 

아.... 왜 거식증에 걸리고 싶냐구요..?

 

죽고 싶어서죠..

 

위에도 말했던것처럼 누구처럼 살뺄려고 걸리고 싶은게 아닙니다..

 

제가 키는 162에 몸무게는 37입니다..

 

몸무게..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병까지 일부러 걸려서 죽고 싶은지 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희집 가족들은 이혼 상태입니다..

 

술만마시면 화내시는 아빠가 계신데.. 엄마는 이혼하시고 나가시고

 

동생과 저는 아빠와 살고 싶있습니다..

 

학교관계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그리고.... 왕따입니다.. 

 

그나마 공부좀 잘해봤음 좋겠습니다..

 

아무리 왕따라도 왕따답게..

 

공부 그거 얼마정도 하냐구요?

 

뒤에서 3~5등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들 한테 무시 당하구요..

 

담임쌤.. 담임쌤은 저를 믿어 주시는거 같았는데..

 

아니더군요.. 

 

제가 평소에 몸도 많이 안좋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집안사정때문에..

 

학교를 빠지기도 하구요..

 

근데 선생님은 이제 아예 전부 변명으로 알더군요...

 

.......제가 그냥 왕따라는거 설명해도 모르시겠죠..

 

다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우리반엔 한 남자애가 있습니다..

 

걘 그때 절 발로 차버렸구요..

 

애들 보는데서... 부끄럽게..

 

그리고 제가 다른반에 책 빌리러 가면 

 

그 남자애라는 새끼가 와서 그 반 애들한테

 

야 쟤 우리반에서 왕따다

 

이럽니다.. 제가 왜 못대드냐구요?

 

그새끼 학교에서 잘나가서 대들었다간 

 

제가 지금 상황보다 더 심해지겠죠..

 

이래서 겁나서 못 대드는거구요..

 

또 학교에서 체육때마다

 

혼자만 떨어져서.. 있고..

 

화장실 갈때도 혼자.....

 

줄여서 말하겠습니다.. 전 혼자입니다...

 

이렇게 말로만 설명이 안되네요...

 

만약 절 직접 보신다면...

 

제가 왜 죽고 싶은지 아실껍니다...

 

개인 이야기는 그만 두겠습니다..

 

가르쳐주세요..

 

거식증이라는 무서운병 걸리는 거..

 

고생할 각오 했습니다.... 어차피 각오도 했습니다..

 

이러다 내가 죽을꺼라는거...

 

이젠 방법이 이거밖에 없는거 같구요..

 

남들은 거식증 걸리면 죽기 싫어서 얼른 치료 하고 그러는데..

 

전... 이딴 인생 살기 싫습니다..

 

학교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웃어봤음 좋겠습니다.. 행복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인생이.. 내일이라는게 있어서 불안한거 같습니다..

 

이렇게 살기 싫은데 왜 손목 못 끊고 왜 못 뛰어 내리냐구요?

 

솔직히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죠..?

 

저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누가 제가 죽도록 도와준다면

 

그땐 거부감 없이 죽여달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손목도 대신 끊어준다면... 대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게 죽여준다면..

 

전 어찌됐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미친 인간이 자기 인생 망칠려고 절 죽여줄려고 하겠습니까..

 

제발 부탁드립니다.. 거식증.. 이거 걸리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주위에 내가 죽는 다면 누가 상처를 받을까...

 

분명 부모님 뿐이겠지요.. 전.. 완전 무시당하니까..

 

사람들이 제가 죽고 싶은 이유가 

 

살아가는데 목표가 없어서 라더군요..

 

살아가는데 목표요? 그런것도 있어요? 전 그딴거 없어요

 

잘하는거? 없어요.. 왜 없냐구요? 찾아보라구요? 수없이 노력했습니다

 

내가 잘하는걸 찾아서 내 미래의 목표를 찾아볼려고...

 

그치만.. 힘들더군요....

 

자꾸 이딴 개인 이야기만 나오네요..

 

우선.. 거식증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런 어리석은 모습 보여서...

 

그래도 전 진심으로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처음엔 사춘기라 이럴줄 알았는데.. 

 

죽고 싶단 마음은 3년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기회만 생기면 그냥 그렇게 콱 죽어버릴까 라고 생각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버스에서 내리고..  신호등에서 신호가 바뀔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큰 트럭이 여러대 지나가더군요..

 

한순간 혼동했습니다.. 이대로 건너가서 죽어버릴까라고..

 

그런데...  생각하는동안 신호는 바꼈더군요...

 

또 이렇게 까지 생각 했습니다..

 

학교에서 요리실습이 있었습니다.. 

 

제가 야채를 자르는 거였구요..

 

한순간 칼을 보는 순간.. 손목을 끊어버릴까.. 그냥 내가 내 자신을 칼로 찌를까..

 

이렇게 많이 생각 했었다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죽을려고 생각 한다니..

 

저도 이러는 저 참 병신같고 미친년 같습니다..

 

용기도 없으면서 왜 죽을려고 하냐구요?

 

이 소리도 똑같애요

 

용기가 없어서 이 사회 살아가고 싶지 않아요..

 

다 크지도 않은게 무슨 사회 소리 하냐구요?

 

아님.. 제가 살아가는 하루들 생활 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거식증.. 

 

걸리는 방법..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이런 바보같은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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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가슴아프다 하고
아무도 리플이 없길래
열심히 위로를 썼어요

한 20분 걸렸는데

쓰고나니까

http://kin.naver.com/ing/detail.php?d1id=8&dir_id=814&docid=1786967&l_url=L2xpc3QvZGlyX2hvbWUucGhwP2QxaWQ9OCZkaXJfaWQ9ODE0

무지무지 많은 리플들이 달려있더군요~
다들 위로하는.

으음 좋았어요.
웬지모를 감동 뿌듯함
꺄~

그르나즈르나 이분 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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