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선 대구 영천 출생 1936년생이시구요.
1950년 말에
인천상륙작전 후 북진하는 동부전선에 학도병으로 참전하셔서 1,2회 전투를 치르셨다고 합니다.
죽기싫어서 바들바들 떨고있는데 학도병들이 무서워하는걸 본 어느 대위의 배려로
아버지와 함께온 학도병들은 모두 귀가조치되었답니다.
그리고는 통행증을 가지고 남한강따라서 귀향하는 길에
조그만 나룻배를 구해 남한강을 건너다가
함께 집으로 가던 친구가 북한놈이 쏜 총에 맞고 죽은걸 장사도 못지내주고 배 째로 흘려보냈다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2013년도에 향년 78세로 별세하셨습니다.
미욱한 아들이 아버지 생전에 못다한 효도 이렇게나마 해드리고싶은데
이렇게 참전은 하셨는데 문서화된 기록이 없는거같아서
이런 경우에도 국가유공자 신청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