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회식하면 2차로 가는 곳인데..
아파트 입구에 있는 동네 작은 꼬치집..테이블이라고 해봐야 4개가 전부.
갔는데 이미 한쪽에서는 동네 아줌니들끼리 모여서 마시고 있었고..
우리는 그 반대편에서 맥주나 한잔씩 먹고 있었음.
근데 좀있다가 들어올때부터 상태 안좋아 보이는 아줌마가 혼자 들어와서는
술이랑 안주시켜서 나오자 마자 벌떡 일어나더니..옆테이블 아줌마들한테가서..
앉아있는 아줌마들을 쳐다보면서 저기요..부럽네요...부러워서요. 뭐이런식으로 주저리 주저리 떠들기 시작..
앉아있던 아줌들이 사장이모 호출해서 등장.
사장 : 나가세요. 저는 술 안팔아도 되고 돈 안받아도 되니깐 나가세요.
이상한 : 제가 뭘 잘못했어요..그냥 부럽다고만 했는데.
사장 : 불편해들 하시잖아요..그냥 가세요.. 돈 안받으니깐 가시라구요.
이상한 : 이렇게 장사해도 되요? 네? 내가 뭘 잘못했냐구요.
사장 : 장사 내맘대로 하니깐 나가세요. 걍 가라구요..
이상한 : 고개숙이고 퇴장...(뭔가 불쌍)
사장 : 야.. 안주 니네 묵어라..
저희는 걍 마른안주 써비스로 먹고 나왔네요..ㄷㄷㄷ
아..재미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