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마셨지만 슬슬 깨는 중입니다.
취기가 남은 김에 시시콜콜한 제 얘기를 해보려구요...
여기는 그냥 일기장처럼 편하게 쓸 수 있을거 같아서 ㅋㅋㅋ
제목그대로 저는 커플입니다.
제 여친은 정말 귀엽고 예뻐요 ㅋㅋ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계속 되던 일이에요.
제가 여친과 사귀기 전부터 제 여친을 좋아하던 동생이 한놈있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앤데 여친과 지내다보니 몇반 만나게 되더라구요.
제가 여친과 아직은 사귀기 전이었습니다.
우연히 그 동생놈과 그놈 친구들하고 술을같이 먹는 자리였는데
그놈을 처음 알게됨 자리였어요
그녀석이 제 여친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누나 어떻게 내가 누나 좋아하는거 알면서 잘돼가는 남자를 데려올수있어?"
이런식으로요
순간 멍하다라구요..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무척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 커플이 사귀고 나서도
몇번 눈에 띄었습니다.
어느날 여친이 술을 마시다 저한테 말해줬어요.
그놈이 나랑 제여친이랑 헤어지면 자기한테 오라고
기다리겠다고 하더랍니다.
멘붕이었어요.
여친한테 똑부러지게 말해ㅛ습니다.
"자기가 남자만나는건 터치안하지만 이문제는 내가 그놈이랑 마주치면 분명히 이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야돼"
솔직히 여자친구가 다른남자 만나는게 기분 좋은일은 아니죠?
근데 만나는거 다 이해하겠다는겁니다.
이해하는데
이건 쫌 아닌거 같아서요.
제여친을 좋아하는 남자놈이 있다는 걸 알고있는데
이걸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제여친은 쿨한 남자를 좋아합니다.
여친이 저를 만나는 이유도 제가 쿨해서라고 했어요.
이문제에 대해서 제가 걸고 넘어졌는데
저보고 이해하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이해하면 간단하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억지로 맞추기싫으면 맞추지말라고 하더라구요
헤어지면 된다고...
여친이 그놈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저를 알기 전부터 친하게 지낸 동생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나 때문에 친한 사람과 인연을 끊어야 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반박할수가없었어요
아.. 아무리 얼마안만났더라도 여친한테는
저넘보다 내가 못한 놈이구나...
심지어 나랑 사귀는 동안 고백을 한놈인데..
이해못하겠으면 헤어져야한다는..
나랑 헤어져도 전혀 안힘들것같다는..
본인이 남자만나는건 지금도 충분히 억제하고 있고
만나려고 하면 더 많은 남자 만날수 있는데
나때문에 참고있다네요.
본인도 참으니까 나보고도 참으라고..
이게 참아야하는 문제인가요?
이런 여친앞에 있자니
제가 괜히 쪼잔남이 되는 느낌입니다.
하소연할곳이없어요........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