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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당고가차도에서 버스 오토바이 사고..
게시물ID : car_85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런개샹
추천 : 11
조회수 : 1144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7/19 19:28:52
 
 
강남방면에서 사당으로 남부순환로 고가차도 올라갈려고 보니 버스가 서있더라구요..
 
뭔지 싶어서 보니 버스가 오토바이를 후려친거 같은데
 
과실부분은 모르겠고 오토바이에 남녀 타고 있었는데 남자나 여자나 오토바이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져있고
 
남자분는 전신 경직와서 눈뒤집힌채로 거품물고있고 여자분는 머리에서 피 질질 흘리면서 일어나는데 계속 자빠짐
 
많이 봐줘도 스물 둘셋?
 
 
근데 버스기사는 사진부터 찍으면서 사람 보지도 않고 멀찍이 있고 암도 안도와주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앞차들 보내고 바로 사고현장 남녀 누워있는곳에 차로 뒤 막아주고
 
여자 의식있고 움직이길래 일어날려는거 앉혀놓고 트렁크에서 수건 꺼내서 누르고 있으라고 하구
 
남자 확인해보니 맥은 있고 거품나오고 파들파들떨고 있는데 숨을 잘 못쉬는거 같더라구요
 
예전에 구급법 배워놓은거 있어서 목 앞으로 당기고 있는거 젖혀서 기도 확보해주고 
 
숨쉬는거 확인하고 버스아저씨 전화로 신고하는거 같은데 횡설수설하고 있길래 위치 그대로 말해주라고 하던 와중에
 
어떤 여자분 오셔서 사고난 여자분 같이 지혈 도와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남자분 외상 있는지 확인하고 한 10분 지났나
 
남자분 정신차리고 움직이려고 하길래 척추 손상 혹시나 있을까봐 얌전히 누워있으라고 말해주고
 
같이 동승하고 있던 여자분 멀쩡하니깐 걱정말라 안심시켜주고,
 
길바닥에 날아가있던 지갑이랑 핸폰 찾아주고( 다 개박살... 아이폰인데... 그래도 전원은 다 들어와있더라구요)
 
날이 더워서 계속 부채 부쳐주고 의식 붙잡게 계속 말걸고 부위별로 살짝 눌러주면서 감각 있냐고 물어보고...
 
30분쯤 있으니 구급차와서 상황 설명해주고 태워서 보냈네요
 
헬멧은 남자만 쓰고 있었던거 같은데 턱 오픈형에다가 끈도 안채워서 헬멧 15미터정도 날아가있고...
 
 
이번에 일이 좀 잘된게 하나 있어서 돈받은걸로 노지각의 전설 하야부사나 뽑아볼까 하고 있었는데
 
 
 
접기로 했습니다.
 
 
차 대 사람 사고보다 더 심하게 다치는거 같네요...
 
 
그리고 남자분 햇빛 가려주라고 양산 주고 가신분 계셨는데 사고처리되니깐 사라지심...
 
오유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여자 사고자 도와주신 여성분과 양산주고 가신 여성분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 날도 더운데 도와주시고..
 
여러분 항상 차 조심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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