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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긴해도
게시물ID : movie_59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toff
추천 : 4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9 02:44:26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헐리우드 극장용이 아닌 넷플릭스 자금으로 찍는 넷플릭스 전용 영화라는것에 사알짝 아쉽기는 했습니다.
<설국열차>로 분명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헐리우드 러브콜이 쉽지 않은가 ~? 싶었지만
익히 케이블 유료 채널인 HBO나 쇼타임같은곳에서는 양질의 뛰어난 전용 영화들을 많이 선보였었고
넷플릭스도 비슷한 절차를 따라가고 있기때문에 굳이 극장용 영화가 아니어도.. 믿고 보는 봉감독의 영화를 믿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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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인디언 문제를 다룬 HBO의 오리지널 영화 <내 심장을 운디드 니에 묻어다오>와 197 ~ 80년대 카톨릭의 보스턴 교구에서
일어났던 어린이 성추행 사건(최근작인 스포트라이트에서 다루던 바로 그 사건)을 실화로 구성한 쇼타임의 오리지널 영화 <아워 파더스>


즉 능력은 돈으로 사면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에 입각해.. TV용 영화라고해도 돈 대는 사람보다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넷플릭스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이라는 영화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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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뛰어나기로 유명한 영국 배우들, 그중에서 헐리우드의 블루칩인 이드리스 엘바와 신인인 아브라함 알타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포스터에서도 딱 느껴지시겠지만 아프리카의 전쟁과 소년병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 특정 나라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부족이나 국가간의 크고 작은 끊임없는 분쟁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어린 시절부터 군인들에게 납치되거나 배고픔, 안전등의 문제로 자발적인 지원을 하는 소년병들은 꾸준한 이슈였습니다.
주인공인 소년 아구는 서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내전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홀로 방황하다 반란군 사령관의 눈에 띄게 되고, 처음에는 분명
어쩔 수 없이 달리 갈데가 없어서 함께 행동했지만
점차 반란군들에게 동조되면서 점점 군인다운 모습을 갖추게됩니다.
평범한 어린이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존재였지만 결국 킬러가 되버리는 아구와
처음에는 아구를 구해준 구원자였지만 그 실체는 **** **** 지배자였고, 범죄자임을 표현하는 사령관의 포스터가 참 인상적이죠
수탈과 비극의 역사였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소년병이라는 비인도적이고 안타까운 현실, 어디에도 구원은 없고
미래도 없다는걸 비교적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아쉽게 메이쟈 시상들에는 어울리지 못했지만 이드리스 엘바의 명불허전 연기력과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영화의 메세지들은
케이블 채널의 오리지널 무비라는걸 뛰어넘는 퀄리티와 의미가 있을만큼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봉감독의 옥자 역시 넷플릭스를 바람으로 한번 더 날아오르면 좋겠네요
설국열차에 옥자까지 터지면 헐리우드 메이쟈에서 한번 불러야하지 않을런지
그때는 웨인스타인같은 찌질한 배급사는 안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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