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맹금류, 특히 독수리 하면 높은 하늘에서 날개를 쫙 펼친 채 우아하게 활강하며 "삐이이~익!"하고 우는 모습을 연상하실텐데요.
하지만 실제 독수리들의 울음소리는 그렇지 않답니다. 실제로는 '꺆꺆' 혹은 '짹짹'거리는 소리에 가깝죠.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흰머리수리의 울음소리)
(연해주, 사할린 등지에 서식하며 한반도에도 가끔 오는 참수리의 울음소리. 소리가 작으므로 주의깊게 들어야 합니다.)
흔히 우리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 등으로 자주 듣는 '독수리의 울음소리'는 실제로는 말똥가리 종류의 울음소리에 가깝습니다.
이 영상은 위의 흰머리수리와 함께 북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붉은꼬리말똥가리의 울음소리인데, 익숙한 그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새는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황무지말똥가리(Swainson's Hawk)인데, 소리의 크기는 작지만 비슷한 유형임을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