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준비하는 공무원시험은 기술직렬에다가 여초직렬이고 티오도 2~3명에다가 컷라인도 높은 직렬이에요.. 수도나 광역시는 90점대컷나오고 그외는 80초반컷이나와요.. 대부분 가산점5~6먹고 들어가구요..
제가 사는 지역은 보통 컷이80초반이면 떡을치고 남는 컷인데요..작년에 지방직으로 쳤다가 컷이 87이 나와서 저는 불합하고 올해 교육청으로 했는데 또 컷이 87이 나왔어요.. 제 점수가 86.5였구요..동점자가 있는지 3명뽑는데 4명이 합격해서 추합의 가능성따위도 없고..
나이는 먹어가고 경력도 없고..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하나 싶기도하고..제가 물론 더 잘봤으면 되는 건데.. 그냥..70점,60점,80점 맞고도 공무원 남들은 잘만 되던데.. 왜 나는 0.5점이 모잘라서 안되지..왜 나만 안되지..작년 교육청 컷이 79였는데 올해만 왜 87이나 나온거지..하면서 원망해봤자 쓸모없지만..
정말 이제 막막하네요..또 준비하자니 경제상황이랑 집안,제 나이도 걸리고..그렇다고 포기하자니 패배만 하는 인생을 사는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재밌는 걸 봐도 웃음이 안나고..친구가 맛있는 걸 사줘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그냥 밖에도 나가기 싫고..정말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요..자존감도 떨어지고.. 너무 한심해서 난 왜사나 싶고..
결국 모든 건 제가 열심히 안해서 멍청해서 떨어진건데.. 모든 건 내탓인데. 눈물도 안나와요 그냥 허망하달까요 한순간에 인생에서 뭔가가 떨어져나간 것 처럼 의욕이 없어요
나도 그냥 이거하지말고 면허증 받았을때 취업이나 할 걸.. 뭔 고집으로 여기까지왔나 싶고. 포기하자니 제 20대를 합격도 못하고 병신처럼 날려먹은 것 같아서.. 그렇다고 또 보자니..여러가지 제약이 너무 많고..
그냥 딜레마에 빠진 것 같아요. 정말 아무생각도 안하려고 의미없이 계속 폰만 잡고 인터넷만 뒤적뒤적대다가도 자려고 누우면 속에서 천불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