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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한테 한번 맞아볼래?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3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운슬러〆
추천 : 7/26
조회수 : 3153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7/16 23:02:24
물론 저도 잘못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찾는건 안보이고, 
일이 꼬이고, 
카드 배송온거는 전화를 못받아서 월욜에 받게되고, 
아기는 낮잠 자는 시간에 안자고, 
밥도 잘 안먹고 보채고, 
7시부터 오후까지 이러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5시쯤 짜증이 극에 달해 안되겠다 싶어서 아기를 두고 2층에 올라갔습니다. 

시댁식구와 저희는 마당을 같이 쓰는데, 지금은 사이가 별로입니다. 
시어머니는 아기가 마당에서 놀면 나와서 말도 걸고 하는데...
제가 더 이상 신경을 쓰고 대화를 해 나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대답만 하는 정도였어요. 

아기가 심하게 울어서 어머님이 저희집에 문을 열고 들어와 아기를 데리고 나갔더라구요. 
좀 진정을 하고 나와보니 밖에서 놀고있네요. 
온 집의 비상열쇠를 어머님이 갖고 계신데, 이것도 사실 불만입니다. 
딱히 꼭!! 어머님이 다 갖고 있어야 될 이유가 없지않나요. 

암튼 데리고 들어가서, 
어머님 다음부터는 이러지 마세요, 안좋아요. 평소에나 좀 봐주시지 이런때는 하지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아기가 한창 기고 서고 할때, 
하.. 정말 그때는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아버님은 아기가 울어도 그냥 못본채 들어가시고, 아님 개 밥주러 나가시고, 
어머님도 제가 아기를 안고 밥을 먹어도 한번 봐주지도 않고, 
그러다 요즘은 나가서 노니 나오시는데 정말 싫네요. 
요즘은 놀아도 손도 덜가거든요. 혼자 걷고 혼자 잘 노니까요. 

문을 세게 닫고 들어왔더니 어머님이 문 밖에서 뭐라뭐라 고함을 치시고 들어가시더라구요. 
뭐... 욕한거죠. 

저도 듣고 넘겼음 되는데 이때까지 불만이 나와 어머님한테 가서 소리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도 화가나서 알겠다 알겠다 앞으로는 절대 안건들일게 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제가 오는데  아버님이 나오시면서 뭐라하시네요. 뭐 이런 못때쳐먹은게 있냐고. 

보자보자 하니까 보이는게 없냐고, 
그래서 제가 오다가 아버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이 아버님한테 한대 맞고싶지 않으면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말이 너무 웃겨서 때릴려면 때리세요, 했죠. 


못대처먹었네, 까지는 이해해요. 
이해하고 말고 할 것도 없죠. 못대처먹은거 맞으니까요. 
그러니 시부모님이 잘못한거 못보고 따박따박 따지고 들어 눈 밖에 난거 압니다. 

근데 한대 맞을래는 좀 도를 지나친거 아닌가요?

제 행동 자체가 도를 지나쳤나요?

이런 말 들을 만 한건가요?

아무리 심해도 이런말은 안되는 건가요?

기가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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