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미가 내리고
구름들이 구름처럼
몰려든 날.
출근한 별들은
구름 뒤로 농땡이
오늘은 공휴일인가봐.
잔잔한 노래가
서서히 시작되면
아스팔트 위의
빛들이 날 뛴다.
어두운 밤에 내리는
빛들의 향연.
빛에 젖어드는
나의 두 어깨와
얹은 그대의 두 손.
사랑을 노래하기보단
그대를 노래하고파
빛들과 함께 춤을 추고파.
요란하게 흔드는
밤 하늘의 빛
누구보다 빛나는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