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없는 마을
이 마을은 미쳤어!!
이 마을의 시민들은 다들 미치광이야!!
내가 이 마을에 온건 한 달 전,
그전까지 난...., 난 뭐였지,,,
과거가 기억나지 않아.
이곳에 오는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만,
난 이야기할 과거가 없지,
다들 다양한곳에서 왔더군, 영국, 미국, 일본,
심지어 마다가스카르에서 조차도.
뭐 타고 왔냐고 물으면 다들 웃기만 할뿐 나를 바보 취급했어,
더구나,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죄다 미치광이 싸이코들이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놈들도 있고,
강간에 난교에, 아주 장난이 아니야.
그런데, 이 마을은 경찰이 없어.
완전 무법천지인거지.
마을은 사방 10Km 정도의 섬이야.
내가 다 둘러 봤거든,
그런데 황당한 건 어디에도 배가 드나든 흔적이 없다는 거야.
아, 오래된 항구가 하나 있긴 했지,
하지만 못해도 1년은 사용한 흔적이 없던걸.
비행장이나, 헬기가 드나든 적도 없고,
그런데도, 어디선가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지.
계속 들어오고 계속 죽어나가고.
정말 이 마을은 출구가 없어.
[탕!!!]
“하하하하 원샷 원킬이다!!”
어제 들어온 J란 놈이 머리에 피를 뿜으며 쓰러지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제길 여기도 위험하네, 좀 더 깊이 숨어야겠어..’
혼잣말을 작게 속삭이며 계단 안쪽으로 몸을 숨겼다.
“히히, 이제 로그아웃해볼까?”
로그아웃?
그게 뭔 소리야?
난 놈의 뒤를 밟기로 했다.
한 달이나 이 지옥 같은 마을에 숨어 있던 터라,
저런 초짜 뒤를 밟는 건 쉬운 일이었다.
“이봐 안내자, 로그아웃 절차 수행해줘.”
마을 중앙 오래된 성당에 다다른 그는 십자가를 보며 말했다.
이놈도 그냥 미친 싸이코일 뿐인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십자가가 열리며
처음 보는 조잡한 로봇 같은 것이 나왔다.
[K씨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물론, 이제 목도 마르고, 집에 가야지.”
‘집에 가야지!!!!!’
이곳이 출구였다!!
이곳을 통해서 나갈 수 있는 거였나?
이런 멍청이!! 나는 헬기나, 배만 생각했지,
섬 중앙에 무언가 다른 시설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어,
오른손에 Crow bar를 움켜쥐고,
놈의 머리를 찍었다.
조잡한 로봇은 계속 로그아웃절차를 설명한다.
K의 머리는 부서졌지만, 생물학적으로 죽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 한 건가?
나로선 다행한 일이지만.
K의 머리에 Crowbar가 박혀 있는 체로
난 로봇이 안내하는 데로 원통 안으로 들어갔다.
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