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랑 집이 걸어서 15분이라 
오늘도 평소처럼 걸어서 퇴근하고 있는데
순간 앞쪽에서 걸어오던 여자 두 분 중 한분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데 다짜고짜 "맛집 아세요?"하고 말을 걸더라구요.
같이 있던 여자분은 조금 떨어져 있고요. 
속으로 이거 사이비인가;싶었는데 혹시 진짜 친구랑 이쪽 왔다가 맛집 묻는걸수도 있겠다 싶어서

요 앞에 괜찮은 스시집 있다고 했더니
해물이 먹고 싶다고 괜찮은 해물파는 곳 없녜요. 
스시는 해물이 아닌가....?_?  싶었지만
그럼 저 쪽에 아구찜 집도 괜찮다고 하니까
찜 말고 탕으로 말해달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막혔는데

갑자기 이 쪽 사시냐고 잘 아시는 것 같다고
여기 사세요? 하고 묻는데 눈빛이 순간 달라지더군요.
아. 이건 사이비구나. 확신이 들어서 ^^
그냥 하하 웃으면서 바로 방향 틀고 집에 왔습니다. 

인상이 좋다느니 설문조사 해달라느니 이런건 종종 당해봤는데
맛집으로 접근한건 처음이네요ㅋㅋㅋ
근데 진짜 스시집 괜찮긴한데...가격이 올라서 좀 그렇지ㅜ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