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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까 합니다. 제가 비정상인가요?!
게시물ID : love_6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격자
추천 : 0
조회수 : 120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7/14 23:48:21

나이 세른셋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27살이구요.

 

5년 전에 전전여친을 만날 때는, 4년 전에 전여친을 만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얘가 괜찮구나 싶어서 대시하고 대시해서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전여친과 3년을 만나면서, 진지하게 결혼 얘기도 하고, 서로의 부모님도 만나던 사이가 되어서일까요.

 

사람이 너무 네거티브해졌습니다. 상대방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조건을 자꾸 보네요.

헤어지고 나서 15번의 소개팅을 하면서 A, B, C, D, E의 항목 중 A, B, C, D가 맘에 들어도 E가 맘에 안든다고 거절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현여친을 만났고, 이제 두 달이 되었는데

자꾸 단점만 눈에 보이네요. 

정확히는 결혼해서의 단점이요.

 

연애 상대로는 너무 좋습니다.

어리고, 예쁘고, 몸매도 좋고, 저를 바라봐 주고.

 

근데 결혼을 생각하면 망설여집니다.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 둘 것 같아요. 공주님 스타일이라 집안 일을 거의 안해봤더군요.

인생을 살면서 노력해본 흔적이 거의 없어요... 치열하게 공부를 해왔다거나

몸이 약한데 극복하려는 시도, 밥을 제때 잘 챙겨먹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려는 노력 같은거요...

시사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적고, 취미활동 하나 없이 집순이입니다...

 

이쁘다 이쁘다 하면 다 극복될 문제인데,

30~50년 같이 살 생각을 해보자니, 그래도 취향/성격/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제가 너무 까탈스럽게, 초반부터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런 기준을 가지고 배우자감을 찾는게 어찌보면 맞는 행동일까요?

 

나이가 33이 되어가니, 연애에 신중해지고, 결혼을 전제하게 되는 제 자신이 저도 의아하고 고민입니다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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