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굉장히 작고, 부품이 쌓여있으며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수리점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3,4년 전에도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수리를 맡긴적이 있는데, 저랑 동생이 컴퓨터 만지다가 무슨 선이 빠졌었나봐요. 지금은 기억이 잘안나는데.. 그런데 그거 꼽아주시고 안에 먼지 싹청소 해주시고, 얼마 드리면 되냐니까 그냥 가래요. 그래서... 그날은 그냥 나왓죠 좋은 기억을 가진채..
그러다 최근에 오버워치를 하면서 자꾸 모니터가 죽고 , 컴퓨터가 리셋되는 문제가 있어서 굉장히 오랜만에 찾아갔는데, 또 다시 안에 다 청소해주시고, 그냥 덩그러니 놓여져있던 하드 두개를 부품을 써서 고정시켜 주시고, cpu의 써멀 구리스 다시 싹 발라주시고, 원인 파악 후 가이드 까지 해주셨어요. 약 1시간 반 정도 해주셨는데, 마찬가지로 얼마 드리면 될까요 하니까... 그래도 이번엔 하드 고정하는데 쓰인 부품들 나사 cpu손보고, 원인 파악까지 했으니 좀 나오겠구나 했는데.... 5000원만 달라고 하시는겁니다 ㅡㅡ;; 일단 돈이 집에있어서 다시오겟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시간 반을 전문가가 봐줬는데 게다가 자잘한 소모재도 써주시고... 5천원을 드리는건 말이안되는 것 같아서.... 적지만 만원드리니까 왜 더주시냐고 윽박지르시더라구요. 다른 수리점 가기전에는 부품 사진이랑 일련번호, 시스템정보 스크린샷 따위를 찍어놓는데, 여기는 진짜 맘이 놓이네요.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멀리서 차끌고 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모바일로 써서 왠지 읽기 힘든 글일거 같지만 하여튼, 갑자기 생각나서 적은 일기 겸 자랑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