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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켓몬으로 태초마을이 뜨니까 여행 생각이 나네요
게시물ID : travel_19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toff
추천 : 1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4 01:59:34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 속초 여행을 올해로 미뤘을텐데 ㅂㄷㅂㄷㅂㄷ

작년 여름의 끝자락에 속초로 2박 3일 여행을 갔었어요
동행이 속초에 나름 빠삭한편이어서 알차고 재밌게 보냈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관광지로 유명한곳은 역시 설악산 등산로나 청초호 호수공원, 각종 해수욕장등이 있겠지만
밤에 보는 영금정 전망대 주변의 항구와 속초시, 거뭇거뭇한 바다가 가장 압권이었던거같네요

다운로드.jpg
(사진은 한국관광공사 무단펌)

낮에 가도 멋있긴한데 진정한 조망은 역시 밤이.. 자리깔고 술마시며 떠드는 어르신들은 덤이고 ㅋㅋ
맥주 한캔씩 들고 가서 탁 ~ 까면 흐허허헣허허허허헣헣
그외 보광사 절이나 등대 전망대, 외옹치 해돋이 쉼터 등..

먹거리는 속초하면 오징어 순대와 영문을 알 수 없는 닭강정인데
닭강정은 그냥 평범합니다. 서울 프렌차이즈에서 먹는거랑 큰 차이점도 없고
만석 닭강정 말고 다른 가게 맛도 비슷하니 굳이 속초까지 가서 치느님을 영접하시겠다면 줄서는 만석집 말고 다른집으로 가도..
순대도 속초 중앙시장에 밀집한 순대골목이 있는데 거기 아무집이나 슥 들어갔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식당을 가서 뭘 시켜도 밑반찬으로 오징어 순대가 나오다보니 무지무지하게 먹은거같습니다.. 맛나긴 맛나요 ~
그리고 항구에 가면 빠질 수 없는 해산물
크게 대포항, 동명항, 수산물 유통센터 3군데가 유명한데 가격이야 다 거기서 거기 soso일테고
동명항에 튀김골목으로 유명한데가 있어서 튀김 + 해산물 바리바리 싸들고 숙소로 와서 먹었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채로 튀긴 크고 아름다운 왕새우 튀김이 별미였구요

big-shrimp.jpg
(사진은 구글 무단펌)

이따시만한 새우였는데 동해에 이렇게 큰 새우가 나오나 싶기도.. 수입산? ㅋㅋ
속초 막국수도 유명한 맛집이 많죠. 일정상 막국수 투어를 할 수가 없다보니 ㅇ* 막국수집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속초 중앙시장 투어인거같은데
여기서 정말 속초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걸 만났습니다.
바로 좌판에서 즉석으로 감자를 갈아 부쳐주는 감자전!!
목욕탕 의자 하나 깔고 앉아서 동동주 한잔과 곁들이는 3천원의 푸짐한 감자전으로 저는 그만 좋은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운전이고 뭐고 집이고 숙소고 다 필요없이 감자전 2장과 동동주 3주전자로 겨우 이성을 찾았을때는 술깬다고 
고생 좀 한거같네요. 속초 여행중 최고의 만남이었습니다.

바닷가에 오면 역시 물놀이도 빼놓을 수 없어서 속초 해수욕장을 갔는데 사람도 꽤 많았지만 해운대나 광안리보다는
굉장히 평화로운(?) 그런 곳이더군요.
파도나 물살도 꽤 세서 튜브달고 안전펜스까지 순식간에 닿을정도로 스릴있는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타야될거같아서 바나나 보트랑 가오리 보트중에 고민했는데

Untitled-1.jpg
(사진은 구글 무단펌)

가오리 보트가 2인 전용이고 처음보는거라 생소해서 도전했다가..
가오리가 난다요!!!
바람도 쎄고 파도도 쎄서 그런지 막 수직 90도(느낌상)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난리도 아니었는데 운전하시는분이 저희들의 비명소리에
프로의식을 느끼셨는지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리고 드리프트에 뭐에 난리도 아닌지라 결국 중간에 포기ㅋㅋㅋ
월미도 바이킹에서 생사를 오고갈때도 안해봤던 오바이트를 할정도로 박진감이 쩔었습니다.
비싼값 하더군요.. 2인 50000원

심신을 달래고 결국 익숙한 바나나 보트를 탔는데.. 제가 2번째 자리에 앉아서 제 뒤에 탄 남자가 잡으라는 손잡이는 안잡고
자꾸 제 수영복을 부여잡고 땡기며 난리도 아니라서... 그.... 고통이.. 어딘지 아시죠?
아프기는 미친듯이 아픈데 박진감은 넘치니까 재밌고 떨어질까 무섭고 하여튼 오만생각이 다 들면서 소리 지르니까 
운전하던 아저씨도 비명에 질 수 없다는듯이 속도를 계속 올려서 가오리만큼 고생ㅋㅋㅋ
해운대에서 타던거보다 더 빠르고 재밌긴 한데 진짜 떨어지는줄 알았어요. 파도도 센데 거기서 떨어졌으면 ㄷㄷ
사람반 물반, 아니 사람이 더 많은 그런 해수욕장보다는 확실히 매력 있습니다. 적당히 많은데 놀만한 여유는 되는 그런..

순 물놀이랑 먹고 마시는게 속초 여행의 한 90%쯤 되다보니 어째 다시 가면 좀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거같기도하고
고켓몬때문에라도 은근히 땡기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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