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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30년만 동창만남
게시물ID : sisa_1234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소엄마
추천 : 17
조회수 : 159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4/04/04 04:22:47
경남에서도 보수색이 제일 짙은 곳에서 
26년을 살다가 30년을 수도권에서
살고 있네요
가끔 동창들 만나면
생활에서부터 보수에 쩐 그들과
잠깐이라도 대화하는 것 자체가 피곤했죠

문프시절에 놀러 온 친구들 대접하느라
궁 나들이 하면서 청와대를 방문했는데
나는 노빠에 문파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제 앞에서 무색하게 노통과 문프 욕을 하던 친구들이니..

최근 친구모친상에 갔는데
동창회 하는듯 많이 모였어요
주로 마산, 창원, 진주에 사는 친구들인데
저를 보고 제일 먼저 하는 말
창원에 조국 오는 날 갔다고..
친구끼리 가서 사진도 찍었는데
니가 있었으면 좋았을거라고..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한번도 정치적으로 고민도 해본적 없이
투표를 했던 친구들이
바뀌었어요

적어도, 최소한 자식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너무 신나고 좋아서
기차 예매 취소하고 밤새 얘기하다
첫차 타고 왔네요

이제 
낙동강벨트는 확실히 바뀌었네요
관성처림 보수에 표를 던지던 사람들이
적어도 고민하기 시작하네요
그 고민이 조국에서 시작되어
조국을 선택하면서 차마 국힘에 표를 찍지 못하겠지요

뭘 해도 못바꿀 것 같았고
조국처럼 이재명대표도 못지킬까봐 우울한 날들이였는데
요즘 남편과 저는 너무 신나요

이번 주말에는
남편과 선거운동 투어를 할거에요
종로~동작~송파 
가서 박수도 치고 구호도 외치고
그냥 서서 머리수라도 채우고 오겠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꼭 동작~송파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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