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어느 무렵인가 부터는
부모님께서 일터에 나가계시어 혼자 밥을 차려먹는 날이 많았지요
그러다 어느날은
혼자 차려먹는 밥이, 라면이 지겨워
입맛없을때는
티비속 통키를 바라보며 비빔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마이너 취향이라 통키의 불꽃슛보다는 민태풍의 회전회오리샷을 좋아했었는데.
회전 회오리샷과 함께 하는 비빔면 한그릇은 참으로 달았지요.
이젠 그런 기억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엊그제 마트에 갔다가 행사하는 비빔면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한봉다리 집어다 끓여 묵었습니다. 20%업된 양때문인지.
한 봉다리로도 충분 하더군요.
잘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먹다 느낀 거지만 통조림으로 나오는 장조림을 조금 넣어서 비비니 더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