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년 만이네 너 여친 생겼더라 참 이쁘던데 걔는 딴눈 돌리지말고 잘해줘서 잘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마지막으로 보냈던 장문의 편지 속 '다음분은 눈물흘리게 하지말고 잘해줘라' 란 말때문인지 나랑 만날땐 죽어도 프사 안하더니 카톡프사 잘 달고 잘 만나는거 같더라
아 오해는 하지마 너따위 진작에 차단하고 사는데 과 단톡방에 있던 니 카톡 우연히 본거니까 덕분에 잊고있었는데 그 생각나서 엄청 열받았었어 땡큐^^
뭐 이제는 솔로인척 다른 이성이랑 뒹굴지는 않겠네 참 다행이다 ㅋㅋ
솔직히 처음에는 단호하게 잘랐다가 너무 힘들어 질척거리며 잡았다가 쿨한척 할말 다하고 보냈는데 거진 1년동안 니 생각이 참많이 났어
처음 3개월은 우리 추억도 많이 생각나고 그때의 내가 가엾어서 많이 울었고 같은 학과라서 매일 보이던 니 얼굴 때문에 심란하기도 했고
너가 나한테 용서를 빌러 우리집 찾아왔었던 그 날 새벽 , 나 기다리며 앉아있던 그 벤치에 가끔씩 나가보기도 했지 혹시라도 너가 있을까봐
넌 나에게 씻을수 없을것만 같았던 큰 상처를 줬지만 그래도 나의 첫사랑이고 몸도 마음도 바쳐서 사랑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장문의 편지를 마지막으로 너를 조금이나마 아름답게 추억하고 싶었어
근데 너 헛소리로 내 뒷이야기 하고 다녔더라?ㅋㅋㅋ 학기말 너가 니 수준에 꼭 어울리는 니 친구들에게 내가 잡았는데 걍 싫어서 자기가 찼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다닌걸 알게됐어 니 주변인한테 들은 이야기니 부정하지마렴 ㅋㅋㅋ이 시발새끼야?ㅋㅋㅋㅋ
어쩐지 니 친구들이 나만 보면 '힘내라 화이팅' 이딴 소리 하더라 ㅎㅎ 그딴말 하고 다닐거면 적어도 니 친구들 입단속은 했었어야지 나 끝까지 모르게 ㅋㅋㅋㅋㅋㅋㅋ
너 내가 말했지 너 솔로인척 딴년이랑 뒹굴고 다니던거 내 절친에게도 안 말하고 조용히 해줄테니 딴 사람한테 내 이름 꺼내지도 말라고 난 뒷말 나오는거 정말 싫어한다고 다 필요없고 그거 하나 마지막으로 부탁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조용히 살아주니 어지간히도 호구로 보였나봐 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걸 학기중에 알았으면 너 머리채잡고 깽판을 쳤을텐데 빨리 알지 못한게 너무 한스럽다 ㅋㅋ
나 휴학한 이유는 잘알지?? 너랑 사귀기 전부터 입에 달고 살던 진로 고민때문이었으니 너도 왜 내가 휴학 했는지 알거다 제발 내가 너 때문에 휴학했다는 그딴 개소리는 안하고 다니길 바란다 지금은 그게 제일 걱정이고 상상만 해도 치욕스럽다
아무튼 그 후론 화병날듯이 너무 빡치고 한편으로는 헤어졌는데 한참 지나서야 니같은 쓰레기한테 따져서 뭐하겠냐 싶어서 걍 내비뒀다 물론 내 지인들한테는 니 바람핀거 다 이야기 했으니 어디 철판깔고 잘 살아봐ㅋㅋㅋ
분명히 바람핀걸 알아채기 전까지 정말 많이 사랑했고 가끔 우리가 연애했던 흔적들을 발견하면 너도 날 사랑했던거 같은데 헤어진 후의 너가 했던 행동들이 너무 위선자 같고 역겨워서 그런지 우리 추억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
아 날 사랑하진 않았겠구나 나랑 사귀고 2달도 안되서 솔로인척 다른 이성이랑 연락했으니 흠...
내 머릿속에서 너와 연애했던 좋은 기억들을 지워버린듯이 정말 하나도 안떠오른다 신기하지? 내 기억속의 넌 그냥 한마리 발정난 개쓰레기새끼 일뿐야
예전엔 날 떠올리게 되면 미안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가지길 바랐지만 너의 밑바닥을 보고나니 이제 그런건 바라지도 않는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했다면 그딴 추잡은 행동들은 안했겠지 ㅋㅋㅋㅋ
내가 분명히 섭섭하거나 마음에 안들게 했던 행동도 분명히 있을거야 한동안 내가 뭘 잘못했을까 자책하며 살았거든 ㅋㅋ
근데 지금 와서야 생각해보면 내가 너에게 못해줬던거 이전에 그냥 넌 정말 저질의 인간이었던고 우리의 추억, 내 아련해야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 다 너가 망친거야 똑똑히 알아둬 너가 바람을 피고 솔로인척 다른여자랑 연락하고 살았을테부터 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쓰레기가 된거야
너가 너 스스로 몸 굴리고 다니면서 호박씨나 까고 군대도 힘든데 다녀왔다고 군부심 부리던 인간이 그렇게 졸렬하냐? ㅋㅋㅋ
니가 뒹굴던 여자들 니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질척거리는'년'으로 조리돌림 하던데 그건 자랑이 아니야 창피한줄 알아야지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금수만도 못하게 살면 되니? 내가 너랑 뒹굴었던 그 여자한테 연락하면서 말해줄까 하다가 참아줬다 고마워해라 ㅋㅋㅋㅋ
이제 나는 너가 정말 역겹고 싫어 사실 지금도 어디 이름모를 곳에서 객사 했으면 좋겠다 하루 빨리 부탁해 ㅎㅎ
뭐 본론은 이게 아니고
나도 얼마전에 만나는 사람 생겼어 ㅎㅎ 페북,카톡,전화,문자 죄다 차단해놔서 내 소식 알수도 없을거고 넌 궁금하지도 않겠지만ㅎㅎ
똥차가고 벤츠 온다는 말, 정말이더라!
너보다 키도 훨씬 크고 귀엽고 아직도 앞날이 캄캄한 너와 달리 버젓이 직장 다니고 열정도 있는 정말 멋있는 사람!
물론 외향적인거 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정말 바른 사람이야 나랑 만나는게 고마울 정도로...
폰같은거 꼭꼭 비번 걸어놓고 절대 사생활 오픈하지 않던 너와 다르게 모든걸 보여주며 날 안심시키던 그 사람. 실제로 다른 이성도 없어!!!
우리 사귈때 당시 너가 나한테 어떻게 잘해줬는지 하나도 기억 안나지만 이 사람은 내가 숨막힐 정도로 나한테 지극정성이야 내 어디가 그렇게 좋은지 ㅎㅎ
이 사람을 만나고 있으면 '아,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아 하루하루가 행복해 ㅎㅎ
제일 중요한거 스퀸십!!!!
너 내가 처음이라고 망설일때 막무가내로 밀어붙였지? 그리고 처음맞냐고 계속 물어봤잖아 피 안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식한놈아 부끄러운줄 알아라 부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때문에 헤어지고 나서 내 스스로 더럽혀졌다는 혐오감에 사로잡혔는데
이 사람은 자기가 얼마든지 기다릴수 있다고 걱정하지말라며 내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하더라 그 말 듣고 그냥 눈물이 날뻔했어
요즘은 하루하루가 치유받는거 같아
불과 얼마전까지 너가 날 상처줬던 그 상황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그 고질적인 악몽 때문에 불면증 마저 생겼는데 그 사람과 통화를 하고나면 몇시간을 자든 숙면을 취하게 되더라
우연히라도 단톡방에서 너의 이름을 보면 속이 뒤틀리고 두통까지 생겼는데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는 기분? 이랄까
너 나한테 화장한게 더 이쁘다고 옷도 야시시하게 입고가면 더 좋아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어휴 쓰레기 냄새
그 사람은 내 모습 그 자체가 너무 이쁘대 ㅎㅎ
수수한 쌩얼이 좋다하고 뭘 입어도 이쁘다고 하고 혹시라도 짧은 치마 입고 나가면 다른 남자 본다고 질투까지 하더라 ㅎㅎ
밥먹다가도 눈 마주치면 너무 이쁘다며 심쿵하는 시늉까지 해주고
손잡고 걸어가다가도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이 시도때도 없이 뽀뽀해준다
자기가 쉬는날 나 일하는 날이면 가끔 찾아와서 마칠때까지 기다리는 내내 사랑스럽단 눈빛을 나에게서 떼어내질 않아
이런 애정공세 처음이라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웠는데 이게 사랑 받는거구나 싶었어 너에게는 절대 느끼지 못했던!
너와 만날때 넌 나와 한번도 우리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지 나랑 미래를 꿈꾸지도 않았겠지만 뭐 다른년이 한명도 아니었던데 나와 꿈꿀 틈이 있었겠니 ㅋㅋㅋ
그 사람은 시도때도 없이 나와의 미래를 이야기 하며 이성관계에 엄격한 우리 부모님 때문에 확신없어하는 나에게 인정 받기위해 열심히 살아야 겠단 말과 자기가 더 잘할테니 행복하게 살자라며 오히려 날 위로해줘 넌 이런말 한적 없잖아 ㅋ
너 그리고 학교밖 너의 지인들한테 내 소개 안 해줬잖아 단 한마디도 안했어 당연하겠지ㅋ 너의 기준으로 성이 안 찼을테니까ㅋ 근데 이 사람은 어떻게 해야 나와 만나는걸 자랑할까 고민하고 친구 소개해줄테니 같이 만나자고 항상 이야기해
얼마전에는 우연히 길에서 자기 친구를 만났는데 자랑스럽게 깍지 끼고 있던 손 흔들며 옆에 내 여자친구라고 말하며 활짝 웃던 사람이야
그냥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하고 이 남자가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더 말하고 싶지만 자랑할게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떠들어도 모자를 지경이야
너 따위와 비교하는게 너무 미안할정도로 멋진 사람과 난 만나고 있어 행복하단 말 하고 싶었어
너와 있었던 일들 덕분에 난 좀 더 현명하고 후회없 사랑을 하는법을 익히게 된거 같아
그건 좀 고맙다 너같은 쓰레기를 겪고 나니 헤어진 후에도 나한테 들이대던 남자들 거르고 걸러서 이런 벤츠를 만나게 해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