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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분신같은 사람이랑 연애해본적 있으세요?
게시물ID : love_6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
추천 : 5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12 0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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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웃기지만,
너무 잘맞아서 마치 또다른 나와 만나는 기분이요

많지않은 연애경험 대다수는 '괜찮다 저분' 혹은 '사귀고싶다'정도의 호감에서 시작했다면
이 인연은 '이건 운명이다!'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있었어요

처음 연락처를 주고받고 카톡은 하루종일, 첫 통화는 4시간을 서로 웃고떠들고 했고,
말이 너무 잘통해서 매일매일 3시간씩 통화하다가 만나서 2시간만에 사귀고 키스까지..하게 되었죠
그렇게 2년4개월을 만났습니다. 

성격, 가치관, 취향, 유머까지 같았고 부모님의 무심함에 낮은 자존감도,
심지어 몸생김새도 닮았었어요 그래서 둘이 깍지를 끼고 있으면
마치 한사람이 기도하는 손 모양인 것 처럼 그랬죠.

제가 아프면 그 여자도 아팠고,
무슨일이 있으면 그 여자도 무슨일이 생기고 참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이거진짜 운명인가 싶을정도로
그래서 우리끼리는 평행이론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결혼생활을 너무 안좋게 하셔서 어릴때부터 결혼은 안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친구를 만나고 이런사람과 결혼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고 어느새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모습을 상상하고 있더라구요..

2년넘게 매일 2시간씩 통화를 했는데 서로 깔깔 웃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행복했죠.

위 생각은 저만의 착각이었는지 그렇게 인연이 끝났고 힘든시간을 견디고 버티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 인연이에요.
이제는 저런 느낌이 오지않으면 만나야되는건가 하는 생각때문에
좋은 느낌의 사람이 와도 예전 연인과의 관계처럼 잘맞는 사람이 어딘가엔 있을거다라는 생각에
현재 인연을 소홀하게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이런 느낌의 인연이 흔한데 제가 오바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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