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집앞에 냥이가 죽어 있었어요 뱃속에 있을때부터 본 애기냥이였는데 태어난지 4개월정도 된 냥이였어요 이틀전에 저보고 도망갔거든요 근데 죽어 있는데 안쓰러운거예요 첨엔 수건으로 몸만 감싸주고 출근했어요 그런데 계속 생각나고 후회할거 같아서 외출계 쓰고 다시 집에 와서 병원 데려 가서 사체처리 부탁드리고 왔어요 아직 어리고 예쁜데 먼저 가버려서 아쉬워요 아직 어리다고 간식은 안주고 사료만 준게 좀 미안해요 장난친다고 막 쫓아가서 겁주고 했는데 그거도 좀 미안해요 눈꼽껴서 못생겼다고 놀렸는데 사실 그 모습도 이뻤어요 다음에 태어날땐 길이 아니라 집에서 사랑도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길에서 태어나더라도 좀 더 오래 살아서 사랑을 좀 더 오래 받아 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