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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여드름으로 우울증 왔던 여징어의 비포애프터사진....
게시물ID : beauty_123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_소녀
추천 : 23
조회수 : 540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10/30 2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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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춘기때는 좁쌀만 달고 살다가 성인되면서 

온 얼굴과 목까지 번진 여드름으로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왔던 여징어에요....

물론 화장은 꿈에도 못 꾸고 기초에만 정말 많은 돈을 쓴거 같아요.

안해본 민간요법 없구,

피부과 레이저는 그때뿐이고 약도 부작용 때문에 오래 못 먹었어요...

매일 아침에 스킨로션 바르면서 막 울었드랬죠....

고개를 항상 숙이면서 다니다 보니 등도 좀 휜거 같고...

어쨋든 그 무엇도 소용 없었구 정말 심한 날은 죽고 싶었어요


그러다 결혼 전 검진 받으러 산부인과를 처음 갔는데

의사분이 제 얼굴을 보시고 예비신부 피부가 왜 그러냐 피부과 다니냐고 물어보시더리구요(걱정스럽게)

그러면서 자궁이랑 난소등 문제 없으나

호르몬이 불규칙한거 같은데 그 문제일 수도 있다고...

신혼여행때 필요한 피임약을 병원처방약으로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피임약 부작용에 대한 글을 봐왔던지라 걱정스럽다고 하니

검진만 제때 받으면서 먹으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신행때 잠깐 복용후 중단하고

첫 아이낳고 피부가 정말 절.망.수준이라 병원처방 피임약을 장기 복용 시작했는데

그때는 10년 가까이 절 괴롭혔던 여드름은 2달만에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여드름이 더 안나고 그 뒤에 레이저로 흉터 치료도 했어요

그래도 워낙 심했던 여드름이라 곰보 흉터가 아직도 많습니다

그래도 화장을 하면 봐줄만한 정도인데

전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남들은 커다란 모공이나 주름. 다크써클 걱정을 할 때

전 맨 얼굴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고 다닐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요즘에 화장에 빠지면서...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뷰게보면서 립제품위주로 구매하고 화장해 보다가

흉터치료 해가면서 파데도 사보고...

요즘엔 한번도 못해봤던 블러셔도 쓰고 있어요

(근데 블러셔 이게이게 한끗차이로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
사도사도 끝이 없는 개미지옥이네요...
전 뷰게분들 화장대를 보며 왜 블러셔가 저리 많이 필요한가...몰랐어요)


암튼 트러블로 고민이신 분들은...

물론 잘 맞는 기초도 중요하겠지만 

전 화장품이나 일반영양제 이런 거는 믿지 않아요....

무얼해도 나아지지 않는 피부트러블은 병이라고 생각해요.

피부과가서 꼭 레이저 아니라도 약이나 연고로 치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ㅠ

의사선생님이 왜 병원와서 의사랑 상담 안하고 

인터넷 뒤져서 혼자 판단하는 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피부로 고민 있으신 분들 꼭 병원부터 가보시구요...

저처럼 생리ㅜ불규칙 하신 분들은 산부인과 가보셔요...


마지막으로 아직 치료하고 남은....아마 더 이상은 치료가 안될 것 같은 흉터가 남은 못난 피부지만...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인 비포 애프터 사진 놓고 사라집니다....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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