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박유천(30)이 무혐의 처분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관계의 강제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일부 박유천 팬들이 그동안 박유천에게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서는 지난 7일부터 박유천에 대해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의 정보를 수십하자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유명 커뮤니티별로 악플 캡처를 저장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네티즌은 ‘82cook’이나 ‘더쿠스퀘어’ ‘네이버카페’ ‘디시기드갤’ ‘디시남연갤’ ‘베스티즈’ ‘엠팍’ ‘여성시대’ 등의 폴더를 만들고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의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다른 박유천 팬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저장해 자신의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증거수집을 위해 ‘PDF 캡처’ 법이나 ‘폰캡처’ 법과 캡처 파일명 작성법 등을 설명했습니다.
박유천 갤러리 회원들은 수십개의 댓글을 달며 악플 수집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악플이 많은 곳으로 지목된 커뮤니티 회원들은 불쾌하다는 입장입니다. 네티즌들은 “박유천 사건 이후 욕설 댓글 몇 개 썼는데 캡처 당하지 않았을지 불안하다”거나 “무슨 캡처? 괘씸하지만 일단 지우고 봐야겠네요”고 적었습니다.
팬들이 악플을 모았다고 해도 신고대상이 되진 않습니다. 모욕죄나 명예훼손의 경우 당사자가 직접 고소하거나 처벌의사를 밝혀야만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폭행 여부에 상관없이 낯부끄러운 추문이 일었으니 자중하는 게 최선일텐데”라면서 “오히려 이런 식으로 욕을 한 네티즌들을 일러바치고 서로 잘했다고 칭찬하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혀를 차고 있습니다.
왜 저런걸 옹호해주려는거지?? 너무 더러운데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