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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5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보노보노★
추천 : 0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07 17:24:45
나는 너를 좋아했다. 아니 사랑했다.
함께 연인이라는 길을 걷고싶었고 연인이 되었지만
그 길을 걷는건 결국 나 혼자였었다.
언젠가 나를 더 좋아해 줄거라는 어리석은 믿음으로 너를 힘들게 했다.
너가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너가 나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 상태로 연애를 한다는게 얼마나 고통이었을지.
다 내 잘못이다.
내가 너에게 부족한 사람이었다는것을 알면서도 내 사랑만으로 너가 나를 봐줄것이라고 생각한 내 잘못이다.
연애 내내 싸움한번 없던것도 너무 잘맞아서가 아닌 나에게 바라는것이 없었기 때문이었겟지..
머리는 이미 너를 놓으라 하지만 먹먹해진 마음이 너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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