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00일 다되가는 20살 오유징어에요. 요근래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더 화나는건 서운하게 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아니라 그 서운함에 남자친구와의 끝을 생각하는 제 마음이에요. 정확하게 말하면 요근래에 나는 정말 남자친구를 좋아하는게 맞나 라는 의문이 들어요. 짝사랑을 오래 해봐서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할때 나오는 행동들을 알거든요.예를 들면 약속시간에 늦게 나와도 다 이해해주고, 무엇이든지 주고만싶고(딱히 받는게 없어도) 그러면서도 아깝지않고, 이런 행동들이요. 그런데 남자친구한테는 이런 행동이 안나와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화나고, 밥먹을때도 속으로 계산하고 있고... 지금까지 오면서 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좋아함을 넘어 사랑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근래에 는 생각들은 제 이런 생각마저도 부정하게 만들어바려요. 나는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하나? 아니면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는걸까... 이게 권태기일까요? 아니면 제가 남자친구를 좋아하지 않게 되버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