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흰 만난지 갓 2달 된 커플이에요.
처음 만나게 된 건 어느 동아리에서부터였는데,
서로 이야기하다 맞는 부분도 생기고, 저도 이친구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 찰라,
여친쪽에서 먼저 사귀자고 해서 연인이 됐지요.
그때는 누굴갈 좋아한다는 마음이 어떤지 몰랐는데,
이친구가 제가 많이 좋대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늘 먼저 연락해주고..
그런 사소한 감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저도 이 친구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되고, 먼길이지만 만나러가는 길이 힘들기는 커녕 즐거운 시간이었죠.
어제, 톡으로 내일 할말이 있는데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네요.
사실 6월 쯔음부터 내년 시험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해서 일주일에 1번 만나자구 하는거에요.
전 당연히 그게 중요하니까 좋아하고 계속 보고싶지만,
그것 때문에 공부에 집중못하게 하는건
여친이 하고싶은걸 막게되는 것 같아서 보고싶어도 꾹 참고 톡이랑 전화로 마음을 달랬죠.
늘 한시도 안빼먹고 연락하고, 톡하고, 전화하던 게
시간이 갈수록 그 횟수도 줄어들고, 내용도 흔해빠진 이야기들.
이번주는 전화도 한번밖에 못했어요.
오늘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요..
내가 너무 안일하게 받는 사랑만 해서 지쳤다고, 그만하자는 걸까요?
제가 너무 못나고 재미없고, 감동도 없는 사람이라 질렸다는 말 하려는 걸까요?
지난주부터 느낌이 별로였어서 제가 먼저 연락했었는데, 예전같은 반응도 없고 그러네요..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못한 결과가 이별로 나오려는 건가봐요..
이 상황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