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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6 : 도배
게시물ID : interior_11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은아빠♠
추천 : 20
조회수 : 3089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7/07 07: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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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1 : 철거(1)
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2 : 철거(2)
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3 : 천장석고보드
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번외
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4 : 창호 시공
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5 : 문/문틀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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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신혼부부의 전셋집 꾸미기 - #2 : 도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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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굵직한 공사들이 모두 끝이 났네요. 문과 창틀은 생전 처음해보는거라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이번 도배는, 그래도 한번 해봤던 거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됩니다.
(예전에 쓴 도배편을 보고 오시면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셀프인테리어는 어느것하나 쉬운게 절대 없네요.  다시 한반 전문가분들의 대단함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고,
왜 그만한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하는지 다시 한번 알게되었던 작업이었네요.
(시공 의뢰하시면, 왠만하면 깎지 마세요. 차라리 드릴꺼 드리고, 꼼꼼히 잘 챙겨달라고 부탁드리는게 훨 이득일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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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도배작업에 앞서, 천장과 벽면의 보수작업을 선행합니다.

먼저 석고보드 작업을 끝낸 천장 입니다. 석고보드 이음부분이 보입니다.
크게 벌어진것도 단이 진것도 아니지만 사진엔 좀 과하게 보이네요. 여튼 틈이 있긴 있습니다.
근데, 이 틈을 그대로 두고 도배시공을 하시게되면, 나중에 하자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석고보드와 벽사이는 온도차이가 나게되고, 그럼 공기의 흐름이 생기게 되겠죠.
그때 이틈을 통해서 공기가 흐르면, 시간이 지나 벽지가 터질수가 있습니다.(인터넷에서 본글입니다.)
IMG_7139.JPG


그래서 이틈을 1차 메꿈 처리를 합니다.
네바리라는 녀석입니다.

네바리 - 공사현장에서 역시나 빠지지 않는 일본말입니다. 찰지게하다, 착 달라붙게 하다 정도로 쓰인답니다.
네바리를 자세히 보면 2겹 화장지처럼 되어 있습니다. 한쪽면은 벽면에, 다른한쪽면은 벽지에 붙어서 공간을 형성합니다.
IMG_7573.JPG

석고보드 이음매 부분에 네바리를 작업합니다.
석고보드 천장면은 네바리 작업 후에,
타카/볼트로 생긴 구멍부분을 핸디코트로 메꿈작업 정도만 하시고, 바로 도배시공을 하셔도 됩니다.
IMG_7575.JPG

다음은 벽면입니다.깔끔하게 정리가 된듯해 보이지만, 이집을 미장하셨던분이 조금 솜씨가 없으셨나 봅니다.
미장면은 울퉁불퉁하고, 레벨도 안맞습니다.
IMG_7230.JPG

일부 구간 그라인더로 갈아내었으나... 여전히 울퉁불퉁하네요.
IMG_7248.JPG

심지어 미장도 덜해놓으셨네요.....
IMG_7242.JPG

몰탈로 양생을 하고, 핸디코트로 면을 고르게 합니다.
IMG_7250.JPG

이로써 도배밑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도배를 하기전에 필요한 공구를 준비합니다.

전 예전에 한것처럼, 공간초배 = 부직포 초배 + 광폭합지 시공으로 하겠습니다. (예전글 도배편 참고)

우마 - 도배용 이동발판. 있으면 좋지만, 굳이 사기엔 그렇네요... 적당한 높이의 박스를 깔고, 밟고 다닐예정입니다.
정배솔 - 플라스틱 모를 가진 빳빳한 솔로, 벽지를 좀더 밀착성 있고 평평하게 붙히기 위한 솔입니다. 마침 빗자루가 넓이도, 모도 똑같네요.
IMG_7658.JPG

먼저 부직포를 시공해 줍니다.
부직포 길이방향 끝단에만 약10cm두께로 지물본드 도포 후 부착합니다.
역시나 혼자하긴 힘듭니다.... 한명이라도 끝에서 잡아주면 좋겠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
결국..엄청난 사투끝에 천장을 마무리 합니다.
IMG_7611.JPG

벽면은 그나마 쉽습니다.
아랫단을 먼저 부착하고, 윗단을 10cm가량 겹쳐 시공합니다.
IMG_7713.JPG

부직포 시공이 끝났으니, 도배용 풀을 조합합니다.

도배용풀 - 흔히 밀풀을 많이 사용합니다.(밀가루풀) 밀가루라해서 먹으면 큰일납니다.
지물본드 - 풀에 약간 조합하면, 접착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됩니다.
IMG_7856.JPG

마눌님 거품기를 살짝 훔쳐옵니다. 열심히 쉐킷쉐킷해줍니다.
물을 넣을땐, 한번에 다 붓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넣으면서 풀어줍니다.(중요)
현장상황과 벽지 종류에 따라 풀의 농도를 달리하시면 됩니다.
전 물:풀:본드 = 10:10:1
비율로 맞췄습니다.
요플레 정도의 찰기가 되었습니다.
IMG_7859.JPG

천장에 붙힙니다.
.
.
한쪽이 떨어집니다.
.
.
또 붙힙니다.
.
.
또 떨어집니다....ㅜ.ㅜ
.
.
울뻔했습니다ㅠ.ㅠ 아니 울었습니다. 진짜로.
엄청힘듭니다. 특히 저같은 초보는 절대 혼자 안됩니다. 한명이라도 한쪽 끝을 꼭 잡아 주어야 합니다.
특히나 2번째 장부터는 잡아주는 사람 없으면 절대 혼자 하지 못합니다.
미미선이라고 해서, 도배지 한쪽 끝단 두께가 얉습니다. 겹쳐지는 부분이에요.
그 선을 절대 혼자서는 맞추기 힘듭니다.
IMG_7657.JPG

그래도 어찌어찌 성공은 했네요.
바닥에 한두번 떨어져서 모래도 묻고... 많이 지저분해졌지만 완성합니다.
도배후 하루 정도면 팽팽히 펴집니다.
IMG_7701.JPG

벽채는 그나마 정말 쉽습니다.
IMG_7862.JPG

며칠이 지난 천장의 모습니다.
마치.... 10대때의 탱탱했던 제 피부 같군요.......
IMG_8076.JPG

집사람이 사온 이쁜 등도 달아주고, 감지기도 새걸로 달아 줍니다.
IMG_7864.JPG

전 애초에 몰딩이 없이 시공을 할려고 했습니다.
요즘 다들 그렇게 하시드라구요. 공간도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는거 같고.

그렇다고, 벽면과 천장의 벽지가 이어지는 부분을 그냥 두기도 싫었어요.
그래서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기로 합니다.
IMG_7933.JPG

실리콘과 건을 준비합니다.
IMG_7936.JPG

실리콘 주걱도 준비합니다.
IMG_7935.JPG

마스킨 테이프를 붙히고 싶었으나, 테스트를 해보니, 접착력때문에 벽지가 떨어져 버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 감에 맡기기로 합니다.
1차로 실리콘을 충분히 도포하고,
IMG_7952.JPG

실리콘 주걱으로 한번 쓱 밀어 주면
IMG_7953.JPG

깔끔합니다.
IMG_7955.JPG



드디어 공개하는 before/after 의 모습입니다.
IMG_5982.JPG

이제 더이상 술먹고, 뜯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은 안생기겠군요
IMG_7978.JPG

이제 다음편엔 짧게 바닥시공편과 함께, 그간 들었던 비용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되시구요
여러분의 작은 추천하나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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