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016 GOTY 서든어택2
게시물ID : gametalk_316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겐주로
추천 : 7
조회수 : 25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07 00:09:12
 
오늘 OBT가 공개되었을때 잠깐 플레이해보고, 포스터와 홍보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픽 업그레이드하면 캐쉬가 더
잘 팔릴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구나. 아무런 게임성 강화나 변화 혹은 차별성 없이 만들었음이 분명한데도 이렇게 오픈을 한건
이렇게 만들어도 수익이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거다. 하지만 결과는 서든어택1과 함께하는 동반자살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할말을 잃게 만드는 인게임 영상>

오늘 오픈 이후에 쏟아지는 수많은 조롱과 비아냥이 당연하다고 밖에 할수 없는 수준의 게임이다.
수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중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놀라운 발적화
뭘 갖고 있더라도 우릴 감당할 순 없다라고 말하는 듯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
배틀필드 3의 권장사양과 동일했다가 낮춘걸로 알고 있는데 인트로와 협동전에서의 프레임 드랍을 겪고 에이 설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인 플레이에서조차 980ti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오버워치 풀옵션에서도 발생하지 않는 프레임드랍이 저 그래픽에서 발생하다니 말이다.
 

2. 이건 총이 아닌 그 무엇이야!
그냥 이게 총이 아니라고 말해줬으면 한다. 요상한 사운드와 타격감 그리고 반동감은 할말을 잃게 만든다.

3. 일루젼사와 MOU라도 체결한건가 싶은 모델링과 홍보
게임 전체가 여캐릭터의 선정성으로 도배되어있고 홍보마저 그에 포커싱이 되어 있다. 하긴 뭔가 나은점이나 다른점이 없으니
그럴수밖에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FPS게임의 속성과 너무 멀리 간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특정 킬수가 100 이상이라던지
하면 의상파츠를 바꾸거나 벗기는 식의 미연시 성으로 아예 돌려버리면 나을지도. (후훗)
 
​4. 300억원의 개발비는 어디로 간걸까?
SW의 핵심인 인력구성이 어떻게 된건지, 맨먼스가 얼마나 나온건지도 궁금하지만 결정적인건 이런 기획을 승인하고 이런 게임을
오픈해버린 경영진과 개발진이 300억원이라는 개발비를 어떻게 썼을지는 안봐도 뻔하다고 생각한다. 
알파버전에서 부터 어떤식의 논의와 방향이 결정되었을지 뻔히 보일정도. 아니면 제대로 된 개발을 하고 싶었으나 엎고 엎어서
경영진이 원하는 대로 만들다 보니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아무도 원치않는 낭떠러지로 끌려갔을수도 있고. (그럴 확률은 낮지만)
그래픽 리소스 바꾼 것 이외의 어떤 고민도 보이지를 않을 정도인데 (심지어 저해상도 텍스쳐 보면...)

또한 오픈한지 하루도 안된 게임에서 핵이 발생한다는건 해커의 실력이라기보다 1에서 쓰던 코딩과 거의 유사한 방식이라는것이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2016년에 멀티코어 미지원에 960ti에서도 프레임드랍되고 DX9만 지원된다니... 헬넥슨!

한가지 의심되는 부분은 CBT 일정과 OBT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엉망진창의 버그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최소한의 QA도 안했거나 무시했거나인데 후자일 확률이 높을거라고 본다.
오버워치가 롤을 저렇게 제치고 시장을 먹어가면서 1위와 2위가 60%이상의 PC방 점유율을 가져가게 된건 넥슨을 떨게 했을거다.
이는 PC방 점유율과 수익에도 영향을 주지만 "Pay To Win" 게임에서 핵심이 되는 호갱들마저 저물어 가는 게임에 대한 과금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서든1과 오버워치가 모든면에서 극심한 격차가 나기 때문에.

여기서 넥슨의 의사결정은 이랬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래픽 업그레이드 된 서든2가 나오면 지금 오버워치로 빠져나간 유저들이 돌아오게 될꺼야 그리고 자연스럽게 서든1 유저층을 물려받고 우리가 내세우는 여캐 룩딸게임 호갱들을 끌어모으면 피시방 점유율은 좀 떨어지더라도 캐쉬템을 많이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다라고." 그리고 더 이상 서든2의 출시를 미루면 빼앗긴 유저들이 다시 안 돌아올 확률이 높아질거라고 판단했을거다. 하지만...

 
넥슨은 이상한 방식으로 블리자드의 메인 스토리 컨셉을 계승했다. 타락. 다만 블리자드의 갈망과 탐욕에 인한 타락이 아닌
찌질함과 무능함이 도를 넘어선 한국 정치와 같은 종류의 타락을 보여줬다.

모두가 똥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직접 확인해본 결과 이건 똥이 아니다. 그 이상이다. 넥슨이 최근 발표한 모든 온라인 게임 IP들이 실패했고 나름 빅 카드라고 생각했던 서든2가 사실은 2하트라는게 확인된거니까.
 
이말년이 패션왕 망하고서 인터스텔라땜에 망했다고 말할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한것처럼 오버워치가 변명이 되겠지만 오버워치가 없었더라도 이 게임은 분명 잘 안되었을꺼다. 정도껏 해야지 "그래도 할거 없어서 한다"가 나오는거지 "야 그건 안돼"가 나오는 수준. 2016 GOTY는 서든어택 2다 분명히! (Garbage Of The Year)
  
아 장점도 한가지 있기는 하다. 설치 용량이 게임수준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큰데 (무슨 덤프라도 있는거 아닐까???)
언인스톨이 엄청 빠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