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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와 생리대에 관한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331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는거짱조아
추천 : 2
조회수 : 20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6 16:09:17

안녕하세요 ㅎㅎ 자게 첫 글을 이렇게 시작하게 되네요!
이 글은 생리/생리대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목차를 적어놓을테니 필요한것만 골라 읽으시면 될것같네요.
잘못된 정보 혹은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댓글에 써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질문도 받습니다.

1. 동기
2. 생리란 무엇인가?
3. 언제 시작하나?
4. 얼마나 자주, 오래하나?
5. 얼마나 많이하나? 
6. 생리통
7. 생리전증후군?
8. 피임약
9. 생리의 여러가지 증상들
10. 생리대대대대ㅐㄷ대ㅐ댇!!
11. 마무으리



1.동기 

저는 보통 오유를 즐겨하고 오유에 새로운 글이 없을 때는 웃대를 종종 눈팅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오유의 베스트를 쭉 돌고 웃대를 들어갔는데 메갈 워마드 까는 글이 있더라구요.
그냥 아무생각 없이 읽다가 댓글에서 생리/생리대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걸 보았죠.
생각해보니 제 주변에 남성분들 혹은 아직 생리를 시작하지 않은 학생들이 생리에 대해 
제가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 뿐만 아니라 생리라는게 워낙 개인차가 심한 영역이라 혹시 다른 분들께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글을 씁니다.


2. 생리란 무엇인가?

이건 여성분 남성분 할 것 없이 학교에서 대체적으로 배운 내용 일거라 생각 됩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교 초반안에 대부분의 여성분들의 자궁에서는 
아이를 가질 준비를 마치게 되죠. 
생리란 아주 쉽게 얘기하면 아기를 위해 만든 자궁집+난자가 정자를 만나지 못해
버려지는 걸 얘기합니다. 월경이라고도 하죠.
이것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해 넘어갑니다.


3.언제 시작하나?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빠르게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늦게는 고등학교 입학 후에 하기도 합니다.


4. 얼마나 자주, 오래하나?

생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대부분 불규칙합니다. 한달 내내 하는 경우도(드물지만) 있구요,
길게는 육개월 동안 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통 이삼년이 지난 후에는 규칙적으로 바뀝니다.
규칙적으로 바뀌면 짧게는 삼주 길게는 일개월 반정도를 주기로 갖습니다.
한 번 할 때 5일에서 10일정도를 하구요.
하지만 사람 몸은 기계가 아닌 만큼 대략 어느정도 쯤에 할 것이다 라고 예상만 할뿐
정확한 시기를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떨 땐 빠르고 어떨 땐 느리죠. 스트레스등 여러 외부 요인도 존재하구요.
또 생리는 주변사람들고 묘하게 주기가 비슷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측은 예측일 뿐
그래서 생리대는 항상 적어도 한두개는 가방 속에 넣어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생리날짜, 생리 양, 생리에 관한 대부분의 모든것은 자의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랜덤
또한 싸고 나오는게 아니라(..) 계속 뚝뚝뚝 떨어지는 겁니다 여러분. 
다쳤을 때 피 나오는거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계속 나오는데 그게 한 일주일 계속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성인이 되면 생리가 어느정도 규칙적이기는 합니다만 예외는 언제나 존재하죠.
병에걸렸거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체중/저체중이거나 등 건강상 이유가 있을 수 있기때문에
생리를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도 지나치게 불규칙하다면 병원을 찾아 보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불규칙적이라고 해서 항상 병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체질적으로 불규칙한 분들도 있습니다. 


5. 얼마나 많이하나?

케바케입니다.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뭐라 얘기하도 어렵군요. 
솔직히 생리대 소형으로 하루내내 버티는 분들도 있기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보통 7일 좀 넘게 하는데
첫째날과 둘째날에 양이 가장 많구요, 그다음부터는 양이 점점 줄어 마지막날에는 
생리대 한장으로 하루종일 붙이고 다녀도 꽉 차지 않는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종일 붙이고 다닐수는 없다는거)
음 양이많다 적다라고 하면 감이 안잡히실 것 같은데
보통 가장 많은 둘쨰날 같은 경우는 생리대 중형이 한시간도 못버티고 넘치기 시작합니다.
감이 잘 안오신다면, 생리대 중형을 사셔서 식염수로 적셔 보시면 감이 오지 않으실지.
생리대가 많이 무거워지고 생리대에 물이 흡수가 되지 않고 고이기 시작하면 넘치는 겁니다.
어렸을 때 본 책에서는 하루에 요구르트병 한병이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첫째날 둘째날은
그걸 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차가 워낙 심한 영역이라 단언은 할수 없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전반적으로 조금 양이 많은 정도이니 참고 하실 수는 있을것같습니다.
만약에 생리대를 한시간안에 다 적실정도로 생리기간 내내 하신다면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6. 생리통

생리라는게 워낙 개인차가 다양한 영역입니다 여러분.
아예 없는 분들도 종종 봤고, 무척이나 심한 분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저는 불행이도 생리통이 있습니다.
시작 전날부터 둘째날 까지 있구요. 매번 같지도 않습니다.
어떨 때는 너무 심해서 누워서 꼼짝도 못하겠는 날도 있는가하면 거의 없는 때도 있습니다. 
음 이게 어떤 느낌이냐 하면 크고 두꺼운 바늘같은걸로 아랫배쪽을 계속 쑤시는 느낌입니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 아랫배 뿐만 아니라 골반부터 다리도 아파서 
생리 때는 오래 걷거나 뛰는 운동이 힘들고 평소만큼 오래 하지도 못해요.
흥미로운 점은 어떨 때는 생리통과 화장실 가는 배를 혼동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화장실에 가서 가만히 앉아있다 '아 이배가 아니구나'하고 나올때도 종종있습니다.
어릴 땐 생리통이 심한 날이면 누워서 운적도 많습니다만.. 요즘은 그냥 약먹고 버팁니다. 내성따위
하지만 이것도 어려운게... 어떤 분들은 약먹어도 안되더군요.
아마 심하게 고생하는 분들은 이런 케이스가 아닐런지..

병이 있는경우, 환경호르몬, 밸런스 부족 등듣 생리통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너무 심하시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나쁜 케이스는 역시 체질(...)입니다.
운동을 한 달에는 좀 덜하다는 사람, 환경호르몬을 줄이면 덜하다는 사람, 혹은 호르몬의 밸런스가 안맞는 경우
에스트로겐 섭취를 늘리면 괜찮다는 사람 등등 다양하지만,
제 주변에는 병원에 가도 아무 이상이 없고 건강하며, 운동을 하든 환경호르몬 섭취를 줄이든,
심지어 약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해결책이 없기에(..) 가장 힘든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의 희망이라고는 아이를 낳으면 생리통이 거짓말 처럼 없어지는 케이스(..)가 
제발 나의 케이스 이기를 하고 바라는 것 이겠네요..(그게 저입니다 여러분 아이를 언젠가 낳게 되면 사라지겠지..)

 
7. 생리 전 증후군?

여러모로 말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건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도 들은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느정도 예민해지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잘 안싸우는 녀석인데 이상하게 꼭 누구랑이든 싸우게 되는 날 다음날은 생리를 한다던가 하는 애도 있었구요.
책을 보니 도둑질이 땡기는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요.
음 생리가 직접적으로 뇌의 어떤 곳을 자극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생리를 하면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힘이 들기 때문에 
사실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이상하게 쉽게 지치고 건드리면 터질것같은 날이 있는 데 생각해보니 고 언저리에는 생리를 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역시 그래도 생리를 핑계로 나는 누군가에게 막해도 괜찮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배려를 해주면 고마운 것이겠지만, 또 가까운 사이에서는 그렇게 해 주는게 신뢰를 쌓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범죄가 용인된다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경우를 배려해주지는 않으므로
스스로 힘들다면 뭔가의 힘을 빌려서라도 조절한 필요는 있겠지요.


8. 피임약

이거는...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넣었습니다.
피임약은 말처럼 피임 조절해주는 약인데, 꼭 그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여성분들은 피임약을 생리 조절을 위해 먹기도 하니까요.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를 심하게 하는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면 생리를 안하거나 약하게 하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안듣는 경우도 있고,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있으므로
누구나 다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부작용으로는 흔히 어지럼증, 메슥거림, 두통 등이 있겠구요. 이 외에도 무척 버라이어티 한 부작용이 존재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 해야만 합니다.

또 배란을 조절해주는 피임약은 특히 중요한 날을 앞두고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진출에 유용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일반 회사의 경우 생리 중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감내할 수도 있지만,
대회를 앞둔 경우, 어디 물속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 등등 생리를 해서는 안 될 상황에서
생리를 조절해주는 아주 착한 녀석입니다. 보통 일주일정도 전부터 복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중요한 대회를 앞둔경우 반드시 일찌감치 의사와 상담하세요.
참고로 남자가 복용하는경우 여성호르몬 덩어리 이므로 장기간 복용하면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고 여성화 되어간다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9. 생리의 여러가지 증상들

소화 불량, 복부부터 다리까지 뻐근, 설사, 두통(미열이있습니다), 생리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있나요?)



10. 생리대대대대ㅐㄷ대ㅐ댇!!

뜨거운 감자가 된 원인입니다. 생리대 가격 때문에 논란이 시작이 되었는데, 일단 가격이야기 전에 생리대 부터 얘기해봅시다.
생리대는 생리를 하는 여성으로서 아주 중요한 물품입니다. 현재까지 문컵(디바컵), 탐폰 등 여러 대체물품이 나와 있는 
상태지만, 문컵이나 탐폰처럼 삽입형(직접 다리를 어딘가에 올리고 손가락으로 삽입해야 함)같은 경우
성관계 경험이 없거나, 자위 경험이 없는 여성분들의 경우 많이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문컵의 경우 사이즈에서 오는 공포감(..) 때문에 출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차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구요,
탐폰은 독성쇼크 증후군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가장 많이, 널리 쓰이는 건 역시 생리대입니다.

가) 모양
생리대의 경우 많이 아시다시피 일반형과 날개형이 있습니다.
날개형이 약간 더 비싸지만 가장 흔합니다. 
날개형이 선호되는 이유는 첫째 고정이 더 잘되서 편하기도 하구요,
둘째, 생리라는게 정확히 한곳으로 뚝뚝 떨어지는게 아니라
생리대를 끼고 걷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생리라는게 타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정확히 내가 의도한 곳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닐 뿐더러, 양도 많기 때문에 종종 팬티라인쪽으로 묻거나 샙니다.
따라서 새지 않으려면 날개형을 써야만 해서 쓰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나) 생리대의 크기
생리대의 크기는 보통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정도로 나누어 집니다.
가겨도 당연히 커질수록 비싸구요. 소형을 쓰고싶어서 소형을 쓰고 대형 쓰고싶으니까 대형을 쓰는게 아니라
양에 따라 골라 껴야 합니다. 대부분 저처럼 양이 적지 않은 분들은 소형으로는 마지막 날 정도나 버틸 수 있구요.
보통 중형, 대형, 정말 심한 날에는 대낮에도 오버나이트 껴야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 생리대의 두께
생리대는 두께로도 나누어 집니다. 물론 두꺼울수록 흡수력이 좀 더 낫겠죠?
보통 소형, 중형, 대형은 얇은 것도 많지만 오버나이트는 대부분 좀 더 두껍게 나옵니다.
오버나이트 말 그대로 밤을 위한거라 뒤로 새기도 하기때문에 넓고 오랜시간을 버텨야 하므로 좀 더 도톰합니다.

라) 생리대의 품질
보통 아랫부분은 피부가 많이 연하기 때문에 젖은 생리대를 하루종일 끼고 움직이다 보면
당연히 살이 어느정도 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생리기간에는 덕분에 엉덩이 주변에 뭔가 많이 나기도 하구요.
어쩔수 없는 숙명이지만, 어쨌든 생리대를 껴도 생활은 보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부드러운지, 흡수가 잘 되는지, 냄새는 나지 않는지 이 세가지는 반드시 따져 주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생리대는 개개인에 따라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하구요.
따라서 생리대의 최저품질이란 지나치게 거칠지 않아야하고, 넘치지 않아야하고, 
인체 유해물질이 없어야 하고, 또한 흡수력이 좋아 냄새가 나지 않아야합니다. 
끼고 학교랑 회사는 다닐 수 있어야 하잖아요... ㅎㅎ
이게 조금 어려운게 있다면 이걸 충족시키지 못하는 생리대가 조금 많은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면 좀 더 낫고, 싸면 좀 더 후진건 사실이지만,
후져도 생활은 가능해야 하는데... 그나마 양은 큰거 끼면 낫다지만 
살쓸림은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고통스럽습니다.. 살이쓸리면 
그 부분은 뭔가에 닿지 않게 하고 약도 발라주거나 해야하는데..
생리대는 그럴수가 없거든요. 생리를 하면 어쨌든 아파도 끼고 있어야 하니까요.
또 목욕후에 피에 물든 수건을 보지 않으려면 제대로 닦지 못하고 끼는 경우가많은데요,
땀띠를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가난하든 부자이든 생리대는 기본적으로 살쓸림이 적고 흡수력이 좋으며 새지 않을만큼 크고 냄새가 나지않는
생리대를 구입할 수는 있어야 한다고봅니다. 
뭐 그 외에도 개인적인 몸상태에 따라서 여러가지 조건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요.

마) 생리대는 얼마나 많이 쓰나?
케바케이지만, 그나마 생리양이 평균에서 조금 많은 정도인 저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생리가 새지 않아야 한다고 계산하면
보통 첫째날은 적어도 두시간에 한번씩 중형을 갈아줘야 하므로
잠자는 시간 여섯시간을 제외한 18시간중 총 9번을 쓰구요, 자는 시간에는 오버나이트 한개로 버티거나
대형하나 중형하나를 이어붙여서 버팁니다.
둘째날같은 경우는 양이 조금 많습니다. 한시간에 한번은 갈아주어야해요. 보통 막 일어난 후나 자기 직전에는 조금
더 오래 버틸수 있기에, 12개에서 15개 정도 쓰는군요. 역시 잘때는 오버나이트 시중에서 나온 것 중 제일 큰거 쓰구요.
셋째날 부터는 조금 낫습니다. 보통 두시간에서 세시간에 한번씩 갑니다. 세시간씩 잡으면
하루에 여섯번에서 여덟번+ 잘때 끼는 오버나이트가 되겠네요.
넷째날 부터 끝날때까지는 하루에 평균 다섯번에서 여섯번씩 가는거 같네요. 
아무리 줄여도 이이상 줄이면 냄새가 나고 생리대가 땀에 절어서 분리가(..)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무리 못해도 네다섯시간에 한번은 갈아 주어야 합니다. 거기다 매일밤 오버나이트 한장씩 쓰구요.

총 오버나이트는 6~7개, 중형~대형(특히 둘째날은 대형 많이씀) 은 최소 40개 정도 좀 넘게 쓰는 것 같습니다.


바) 가격이 왜 문제가 되나?
생리대는 2002년(맞나?) 이후로 면세가 되었습니다만.. 문제는 생리대 기업들이 
원래 가격이 오천원이었고 면세 후 사천원이 되었다고 친다면 다시 원가를 오천원으로 올려서
면세를 했는데도 가격은 그대로인 기적이 일어 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대비 생리대 가격이 비싼 편이라 여자들의 불만이 많은 편이죠.
음 가격을 낮추어야 한다, 가격대비 품질을 올려야 한다 등등 말은 많은 편입니다만..
이것에 관해선 뭔가 말을 하기가 어렵군요. 어쨌든 뭔가 개혁이 필요하다는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정부차원에서 개입이 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우리나라가 어쨌든 최저임금이 많이 낮은 편이라서,
현재 임금으로는 생리대 가격을 좀 내리는게(품질도 좀 보장이 되어야할테고..품질이 더 나빠지면 곤란하니..)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분명한건 생리대는 생필품으로 분류가 되어야 한다는 거겠지요.
일단 생리 자체가 여자에 국한된 문제이다 보니,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로 생리대 값을 주기적으로
내야만 한다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생리를 한다는 것 자체는 생물학 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을 개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둘 것인지, 아니면 나라에서 부담을 같이 나누어야 할 일인지는
아직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말이 많은 것 같군요.

웃대 댓글을 읽다보면 백원짜리 생리대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저는 세일 하지 않고 원가가 백원짜리 생리대는 아직 못봤습니다.. 그래서 이건 잘 모르겠어요.
설사 있다 해도 날개형에 대형이나 오버나이트가 백원짜리라고는 믿기 힘들기는 합니다...
뭐 백원짜리라고 해도 제가 평소 쓰는 양이면 밤에 쓰는 오버나이트는 제외 하고서라도 4000원 + a 일테니..
한달에 사천원이 무슨 부담이냐~ 하실수도 있지만.. 일을 하는 여성은 그나마 낫겠지만..
솔직히 저 중고등학생때는 부담이었습니다.. 가난했으니까요.
그래서 더 생리대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믿게 된 것 같습니다.
뭐 제가 개인적으로 이런 일을 겪었다고 해서 다른사람들도 같으리란 보장은 없으므로 일단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정도로만 남겨두죠.
적어도 극빈층에게는 무료지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쩔쩔매면 맘이 아파요 ㅠ


사) 일회용 생리대 대용품
생리대 대용품으로는 현재 생리컵(문컵,디바컵등이 해당), 탐폰, 면생리대가 있습니다. 하나씩 정리를 해보죠.
생리컵-
장점: 넣고 있는 동안 느낌이 거의 없고 엉덩이 짓무름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활동에 용이하고 두개 정도 사면 이년정도는 살필요가 없음.
단점: 커요 큽니다. 처음에 보면 헉 이걸 넣는다고?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넣고 뺄 때의 부담감이 좀 있어요.
보통 한 서너번(세달정도) 쓰면 좀 익숙해 지기는 해요. 또한 밖에서 갈기가 좀 힘이 듭니다. 
생리컵이라는게 질안에 조그만 컵을 삽입해 그 컵에 생리혈을 고이게 하는 원리인데, 크기도 크기이고, 
옷을 입은 채로는 그걸 빼거나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다리를 벌리기가 쉽지 않고, 또한 뺀 후에 세면대에서 씻기도 참..
거시기 합니다. 
탐폰 -
장점: 역시나 삽입형이라 넣고있을 때의 느낌이 없고 엉덩이 짓무름도 없으며 활동에 용이합니다. 
또한 사이즈가 작아 생리컵보다는 넣기 쉬워요. 
단점: 가격이 좀 더 비싼 편이고, 독성쇼크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탐폰의 최대 복병.

면생리대 - 
장점: 일회용 생리대처럼 한번 쓰고 버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화학약품이 일회용 생리대처럼 많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한 편입니다.
단점: 빨아야합니다..직접 빨아야 해요... 물안에 불려놨다가 나중에 피가 빠지면 빨아야해요.
밖에서는 무슨수로 처리를 할것이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손도 많이가고..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는 뭐..(..)


10. 생리에 대한 기억

여자분들이라면 떼놓을 수 없는 친구이자 적, 생리입니다. 여성분들은 대부분 생리대가 없어서 난처했던 기억 한두번은 있으시겠죠.
아파서 울었던 기억, 새서 민망했던 기억,놀림받은 기억도 있으실 겁니다.
저는 중학교때 잘 때 생리가 새는게 너무 싫어서 생리하는 기간동안 책상에 엎드려서 잤던 기억이 있네요.
너무 괴로워서 그다음엔 기저귀를 차 본적도 있습니다..ㅎㅎ 자다가 화장실 가고싶을 땐 난감했지요. 땀도 엄청 차구요.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오버나이트 + 생리팬티+ 이불위에 아기담요(소변을 못가리는 아이를 위해 바닥에깔고 자는거)콤보로
새는일이 거의 없지만요. 


11. 마무으리

저의 경험들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생리라는건 뭔가 여자만의 것이고
얘기를 나누는 걸 탐탁치 않아하시거나 부끄러워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게 부끄러운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연적인 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앞으로 남자분들도 여자분들도 서로를 많이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웃대에서 본 한 댓글이 기억에 남네요. 기업과 소비자가 싸워야 할 일에 남녀가 편갈라 싸우고 있다구요.
아직 뭐가 최선의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법을 강구하기 전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의견/질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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