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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연봉 파격적 8천만 원 회사..1년 뒤 어떻게 됐을까?
게시물ID : sisa_743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때그인간
추천 : 16
조회수 : 27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06 14:43:20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사인<그래비티 페이먼츠>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CEO인 댄 프라이스가 직원 120명의 연봉을 최저 7만 달러(우리 돈 약 8천1백만 원)로 올리겠다고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신 110만 달러(우리 돈 12억 7천만 원)였던 자신의 연봉은 직원과 똑같은 수준인 7만 달러로 낮췄다.

[연관기사]☞ ‘최저연봉 8천만 원’ 반년 지나고 보니…

프라이스 CEO는 이른바 '7만 달러의 결단'을 내린 이유가 직원들의 행복 때문이라고 밝혔다. 많은 직원이 돈 때문에 걱정하고 이직도 잦은데, 최저연봉을 올리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 결국 회사에 이익이 될 거라는 얘기였다. 최저연봉 액수를 굳이 7만 달러로 정한 이유도 있었다. 프라이스는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앵거스 디턴의 '행복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행복도는 소득이 연간 7만 5천 달러가 될 때까지 꾸준히 올라가다가 이 금액을 넘어가면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사 ‘그래비티 페이먼츠’ 직원들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사 ‘그래비티 페이먼츠’ 직원들
그래비티 페이먼츠 CEO 댄프라이스(32)
그래비티 페이먼츠 CEO 댄프라이스(32)



어찌 됐든 이 발표로 30대 초반의 CEO인 프라이스는 벼락스타가 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노동자 계급의 영웅'이란 찬사를 받았고, 회사에는 구직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일부 보수 학자들과 기업가들은 혹평을 내놓았다. '그래비티 페이먼츠는 곧 망할 것이다.'라는 악담부터 '프라이스는 사회주의자'라는 이념적 공격도 잇따랐다. 또 직원 중 2명은 이런 최저연봉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를 떠났고, 공동 창업자인 친형 루카스도 프라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런 논란 속에 1년 2개월이 지났다. 이 회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아진 것이다. 이 회사의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평균 이직률보다 지난 2012년에는 이직률이 7.2%p 높았고 2013년에는 13.2%p나 됐다. 그런데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이후에는 이직률이 -18.8%p까지 떨어졌다. 새로운 직원은 이전보다 늘었다. 프라이스 CEO의 '7만 달러 정책' 이후 그래비티 페이먼츠는 직원 50명을 신규 채용했다. (신입 직원에게도 최저연봉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 4월 이후 그래비티 페이먼츠가 받은 입사지원서만 해도 3만 장이 넘는다.



직원들은 얼마나 행복해졌을까. 그래비티 페이먼츠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 직원들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평균치인 8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2015년 4월)한 뒤 행복도는 9까지 급상승한다. 흥미로운 것은 행복도가 불과 3개월만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더니 이내 평균선에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직원들의 행복도가 평균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정작 행복도보다 큰 변화가 일어난 건 직원들의 실생활이다. 우선 통근 시간이 크게 줄었다. 많은 직원이 시애틀에 있는 회사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통근 시간이 하루 평균 6시간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비티 페이먼츠는 줄어든 통근 시간에 직원 수를 곱해 본 결과 1년에 1,560시간이 절약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베이비 붐'이 일어났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직원 120명이 근무하던 그래비티 페이먼츠에서 출산 소식은 1년에 1~2번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 한 해에는 무려(?) 10명이 아기를 가졌다. 물론 이외에도 변화는 많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직원 평균 연봉이 48,000달러(2014년)에서 72,000달러(2015년)로 50% 상승했고, 미래를 대비한 저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그래비티 페이먼츠
출처 : 그래비티 페이먼츠



그렇다면 회사의 경영 상황은 어떻게 됐을까.USA 투데이의 보도회사 측 자료를 보면, 그래비티 페이먼츠는 지난해 4,155명의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여 고객 수가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예년의 경우 고객 증가율이 5% 정도였다는 걸 살피면 놀라운 수치다. 카드 결제시스템 업체에는 '고객 이탈률'도 신규 고객 못지 않게 중요한데, 전년도의 9%에서 5%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고객 충성도가 높아진 것이다.


최저임금 올리면 망해 !!!! 빼액~~~~~~~~~!!!!!!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62807390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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