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그 글을 보고 순간..
10여년전에 제 생각이 나더군요~
작은 커피숍에서 알바를 할때였는데..
밥도 팔고 음료도 팔고.. 요즘은 그런곳이 잘없더라구요~
사장님 잠시 나가고.. 저혼자 서빙하는데..
남자 두명이 들어와서 손님처럼 앉아서..
물을 가져다주니까 인상이 좋다 그러면서..
조상이 어쩌고.. 그때 손님이 그 두사람밖에 없어서..
진심.. 무서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ㅋ
그둘은 앉아있고 저는 서서 30분이상 조상얘길 듣고..
다른 손님이 오면서 말이 끝날지 알았는데..
그당시 거절 못 하는 성격상 한시간 이상 듣고..
어디가서 제사 지내야 된다길래 안된다니까
그럼 지금이라도 들었는 돈이라도 내라 그랬었나..
그래서 만원 줬네요.. 안주면 안되는지 알고..
그당시 시간당 2.500원 받았는데..
그 두사람에게 4시간 알바비를 주고..
그들은 유유히 떠나가고 저는 무서워서 알바를 그만뒀죠~
그런데!! 제 친구는 그뒤로 같은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라가서 한복입고 돈내고 제사 지냈다더군요 ㅋㅋ
친구 한명 데려오라고 해서 저한테 연락왔길래
정신 나갔냐고 빨리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게 벌써 10여년전이군요~
그리고 한 3년전인가..
100미터.. 150미터.. 암튼 그길을 걸으면서
도를 아십니까.. 2인조.. 다섯팀을 만났었죠!!
대구 대명동 홈플러스 건너편에서..
안지랑네거리까지.. 걸어오면서요~
처음에는 아니요~
두번째는 됐어요~
세번째는 고개만 좌우로~
네번째는 생까고~
다섯번째는 빤히 쳐다보면서 방금 갔어요~ 그랬어요 ㅋ
정말 세번째부터는 욕땡기더라구요~ ㅋㅋ
근데.. 이게 공게에 올리는거 맞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그런사람들 자주 만나본 저로써는..
팔목 잡는 순간 거부하면서 생까는게 최고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