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게임회사 GM으로 있었고...

현재 게임개발자 친구를 두고있으면서...

게임은 즐기기만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 게임의 막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개발자분들에 대해 잘못을 따지기는 굉장히 어려울꺼 같네요...

전 굉장히 컸던 대형 게임사의 나름 한때 동접자수가 어마어마했던 PC MMORPG의 GM으로 근무를 하면서 느낀겁니다.

물론 지금은 관두고 종종 이야기만 듣고....

그 만화 내용같은경우도 솔직히 말하면 개발자의 입장에서 쓰기보담....

윗선의 느낌에서 썼다라고 할만하지않을까 싶네요.

개발자분들은 처음 게임을 제작할때 기획부터 스토리며, 캐릭터며 굉장히 다수 퀄이 높은 게임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건 중간 컨텐츠 배포사(가령 N... For K....)등등이 있겠지요..

이쪽에서 게임은 마음에 들지만 게임을 배포 또는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창출을 해야한다 하죠..

그러면서 벨런스, 아이템등등이 조절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타겟이 아이들이 좋다더라... 하면서 그래픽이 바뀌기 시작하죠...

점점 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가다가다 어떤식이 되냐면..

시작은 어마어마한 MMORPG였으나 마무리 짓고보니 2D평면 자동사냥게임이 되어버리는....(이것도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니즈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때문에 생긴거다.. 라고는 하지만 말이죠)

개발자분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기획하고 하진않을겁니다... 

하지만 어느분이나 마찬가지로 금수저 은수저만 모여있지도 않고 게임을 만들어서 납품을 하기위해서는....

윗선의 입맛에 맞춰줘야 한다 라는것이죠..

제가 운영했던 게임은 PC게임이였지만 오토프로그램이 존재하던 게임이였습니다...

물론 인정안하고 차단도 많이 했는데...

어느날인가 오토프로그램단속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고 어마어마하게 계쩡을 단속했었고...

그러고보니 서버에는 오토프로그램을 돌리다 걸리는게 두려운 나머지 많은 자동사냥캐릭터가 몸을 추스를때였었죠...

그때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옵니다... 

"앞으론 잡지말고 대기하고 있으라"

그들도 고객이기때문이였죠....(월정액 구조의 게임이다보니 접속자가 없으면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였겠죠..)

개발자분들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쾌적하고 더 재밌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싶을뿐이에요...

망할 윗선의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게임제작을 포기하고 윗선의 입맛만 보여주고 있는 형태일겁니다...

솔직히 스팀게임같은거 구매들 많이하시면서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는 게임개발을 함에있어 제약이 법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엄청 심하기때문에...

그래서 아쉽지만 외국게임을 구매하고 있네요....

친구에게도 늘 제발 이런이런니즈에 입맛에 그런거말고 좀 이런것좀 만들어봐라 라고했을때...

그러고 싶지만 위에서 엎어버리는게 너무 많아서 어쩔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한숨만 나오네요...

우리나라 게임 개발자분들 게임관련 종사자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그래도 그만큼 싸우면서도 만드시니까요...)

언젠간 스팀목록이나 PC에 국산게임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주절주절 예전생각도 나고 해서 한글자 적어봤습니다= =;;;

항상 행복하셔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