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이 조금 넘어서 자잘하게 부부싸움은 있었지만
어제 처럼 크게 싸운건 처음이네요..
시작은 장모님 폰을 자번주에 중고깨끗한거로 바꿔드렸는데
어제 매장에 가셔서 공짜폰응 하나 하시고 약정을 새로 걸었다며
이야기가 나와서 그거 알아봐야 하는거 아니냐고..(장모님 매우 순수하신분 이세요)
이야기가 나왔다가 저한테 끝까지 처리해줄꺼 아니면 신경도
쓰지 말라고..괜히 사람찝찝하게 만들지 말라고 짜증을 내기
시작해서 크게 번졌네요..
저도 쌓인게 많이 있어서 터트려 버렸습니다..
2년동안 아침도 재대로 얻어 먹어본적 없고..17개월 된 아기
밥도 매일 국에 말아서..아님 달걀볶음밥..아님 볶음밥..
아이 본다고 힘들어서 청소도 잘 안하고..이야기 했더니.
갑갑한 사람이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고참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에 저희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하루 같이 있는데
(어머니가 치매 환자로 요양원에 계십니다..)
큰일은 한번도 없었는데..이번주에 방에서 변을 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씻기고 청소하고 전부 다 하고 아침에
요양원 모셔다 드리고 오니..하루 종일 기분 나빠하고 짜증내고
그러고 있는걸 그냥 참고 넘겼다가.. 어제 일이 터졌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씩 보면 본인밖에 모르고 배려가 없는거 같아서..
이야기를 해도 안통하고..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랗다고 제가 청소도 안하고 아이도 안보는거 아닙니다..
다 하고 도와주려고 해도 저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