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물량팀 4년차.... 일 없어 백수 된지 며칠 째... 뜬 눈으로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 보니 새벽 4시를 지나가네요..
뉴스에 오르내리던 그 곳에서 일했습니다.. 3월달 부터 출근 일수가 약30% 줄더니 4월달 월급 부터는 동전 100원 입금 받아 본적 없네요
노동청에는 얼마전에 뭐더라 조정신청? 물량팀이라 4대보험 적용 못받는 상황이라서 내가 받아야 하는 돈임에도 과연 50%라도 받을수 있을까 하는 절망 뿐이네요
그러는 중에 여기 저기 알바 뛴다고 이 조선소 저 조선소 단기로 뛰어 봐도 길을 잘못 들어섰는가 가는 곳 마다 임금이 안나오네요ㅠㅠ 수입은 없고 지출만 발생 합니다.. 차비 .밥값. 채용건강 검진 비용. 그 잘난 세계 1등 조선소라면 채용검진도 사내에서 하면 될것을 개개인에게 다 전가 시키는 나름의 창조경제에 치가 떨립니다.. 내가 다음 생에는 악착같이 공부해서 딴거 안하고 채용검진 지정병원 열어서 돈을 쓸어 담을 껍니다.. 갈 때 마다 아침에 기본 백명은 줄을 서 있습니다.. 조선소 호황기땐 사람많이 뽑아서 바글바글.. 조선소 불황기때는 저 같이 여기저기 이직 때문에 바글바글 ...에휴 이 내용은 각설하구요...
조선소 일은 배가 든든해야 일단 버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로 임시출입증으로 들어온 저같은 노동자들은 식권을 하루 1장 줍니다.. 즉,일하는 중의 점심만 식권을 지급 합니다. 물론 아침과 저녁은 먹을수 있습니다 한끼 5천원씩 아침 저녁 다하면 만원입니다.. 땀을 수도꼭지 물 나오듯이 줄줄줄 흘리면서 하루 일하면 11만원 남짓 받거든요... 그런데 아침과 저녁은 직접 돈내고 먹으라네요... 정식출입증이 있다면 좀 달라지는게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물량팀 기준으로는 삼시 세끼 다 공짜로 주는곳도 있고 아침과 저녁은 각각 천원씩 공제 하는곳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먹을껄 차별하니 안먹게 됩니다.. 차라리 회사 밖에 식당을 가고 말죠.. 그래서 회사에선 점심만 먹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쓸게요..아이 씨발 죄송합니다 욕 한번 해야 겠네요.. 아침요???저녁요??? 그거 사 먹을 돈이 없습니다... 흥 미친 그럴 돈도 없냐 하시겠죠..
네 4월달 월급부터 못받고 여기저기 돌아댕기니 같은 팀원들 전부 카드 터지고,집엔 안부전화 할려다가 자신이 멘탈 먼저 터질까 전화도 못하고...
집더하기 익스프레스 가면 유통기한 오늘 까지인 식빵 원래 2550원 짜리 690원에 붙은거 아싸 하면서 3등분 해서 3일치 저녁 해결했습니다
아침 굶고.....그래 살 빼자.. 점심은 식권...남들보다 밥이 많아요..아 24시간 후에야 다시 만나겠네 쌀밥아..남들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요 저녁은 식빵에 정수기 물로.....
뭐 쌍팔년도 영화 찍냐 하겠지만 저의 며칠전 상황 이였구요....
마무리하기전에 더 웃긴건 뭔줄 아세요??? 최근 중대사고가 많아져서 조선소 마다 안전기준이 강화가 됐거든요 중대 골든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요..
하는 말이 최대한 안전한 작업을 하도록 작업중에는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하래요
야이 빌어 먹을 안전관리 자식들아 아니 조선소에 관리직함 달고 있는 모든 분들 놈들 포함... 오늘 이 글 ...출근길 버스에서 제목에 엇 조선소 ..이러면서 클릭하고 볼 사람이 최소한 1명은 있겠지.. 근심걱정에 잠이 안와서 백수도 된 마당에 반말로 찌끄려서 미안한데.......... c발 그렇게 안전을 따지고프면 노동자 배 안고파 가면서 일할 환경부터 제공해라..
성과급 지들끼리 잔치하고... 불법 편법 회계로 돈 빼돌리고... 방만한 경영한 최고 윗대가리들이 싸질러 놓은 똥을 왜 제일 밑에 노동자들이 떠 안느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