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하게 싸우다가도 다시 정들고 화해하는게 연인사이라지만.. 그래도.. 선이란게 있지 않니... 너 나 뻔히 약 부작용으로 힘들게 사는거 알면서 그리고 그거 극복하는 모습이 좋다며. 근데 가끔 내가 생각하는거 보면 약먹고 말짱한 인간 없다고 한 말.. 니가 해놓고도 스스로 아차했던 그 말
고맙다. 다시 한번 내가 병신인걸 알려줘서. 널 보면서 지긋한 환상을 지워내고 네 목소리에 역겨운 환청을 씻어냈는데 이제 너의 모습이 니 목소리가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아. 이러는걸 보면 난 제정신은 아닌기 맞긴 하네. 그래 니 말이 맞아... 맞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