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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게시물ID : love_5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남자
추천 : 5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05 21:48:27
나는 당신보다 7살 어린 여후배였고
당신은 이미 졸업해서 사회에서 활동하는 사람이었지

나는 당신의 알수없는 매력에 끌려
당신과 연락했던 두 달
그 두 달 중 헷갈려 하며 맘 아파했던 한달 반을
당신의 생각으로 당신의 향기로 지새웠지

한달 반의 시간에 지쳐가던 난
당신과 함께 술을 먹고 용기내어 먼저 손을 잡았고
계속 연락해도 되냐고 물었지

비는 내렸고 어두워진 공원에 우산 속 우리 둘밖에 없었고
당신은 곧 나에게 입을 맞추었지

술김에 꾼 꿈인지 진짜 인지 다음 날 아침 헷갈리기도 했지만
당신의 다정한 연락에 현실임을 깨달았어

그뒤로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났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날 사랑하고 있다는 그 느낌에 난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여자가 되었지

2주 전까지만 해도

난 우리가 영원하진 않지만
오래 행복할 줄 알았어

나를 정말로 사랑했던건지
아님 원래 다정했던 성격에 자기 좋다는 7살 어린애를 여자친구로 대해준건지

그건 지금은 중요하지않아

이제 당신이 나를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게 중요하지

나는 당신 덕에 너무 행복했었네

그 전 여자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그를 잘 부탁해

당신의 지인으로부터 매번 듣던 말이야

그래서 난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표현할랬는데
그런 내가 혹시라도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해

전 여자친구에게서 받았던 상처를 그대로 나한테 줬다는 모진 말을 하고싶진않아

당신의 보고싶다는 말, 용건없는 전화가 줄어가도 난 행복했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를 난 지금도 사랑해

아직은 헤어지지 않았지만

이건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라는 나의 서운함을 쏟아낸 말에
당신이 생각 할 시간을 달랬지만

난 느낄 수 있어

우린 돌아가기 어렵단걸


우리가 서로의 맘을 확인했던 그날 처럼 비가 와
봄 비와 장마 비는 다르지만
그날의 비냄새가 나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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