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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 4개월차 올드뉴비가 올리는 혐덩어리 스펙충 이야기(텍스트 주의)
게시물ID : mabinogi_123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주님요
추천 : 16
조회수 : 1362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6/24 12:40:25
점심을 앞두고... 어제오늘 글을 읽다보니 각종 혐오(?)사례가 많이 언급되는 듯 해 저도 참전해보고자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ㅎ_ㅎ
다소 뒷담화 주의입니다!
 
#추가-(뒷담화가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누렙 200의 천년묵은 뉴비가 마비에 복귀한지 어느덧 4개월...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좋은사람 나쁜사람 많이 있었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스펙으로 사람 은근히 무시하고 굇굇소리 에 페티쉬 있는 혐오 유저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한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잘 모르는 분과 던전을 돌다 친분이 생겨서 같이 게임을 좀 하다가, 느닷없이 도와주시던 강려크한 유저의 권유에 의해 길드에 가입했는데... 그곳에 가입하고 만났던 정말 이상한 유저에 대해 꽤 소상하고 디테일하게 올립니다. 그분이 봐도 상관없고 안봐도 그만입니다. 어차피 서로 대화도 안하고 이미 한번 갈등으로 인해 언쟁도 충분히 있었기 떄문에 아쉬울게 없거든요.
 
 
1. 첫 만남
 
 처음 길드에 가입하니, 갑자기 메신저로 누군가 말을 걸었습니다. 갑자기 오늘의 미션을 돌자길래 누군가 해서 친구명단을 보니 이름이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 해서 길드멤버(처음 길드 가입이라 길드원끼리 메신저가 가능한걸 몰랐습니다) 목록을 보니 그 이름이 있었습니다.
다짜고짜 오미를 돌자길래 저 약해서 도움이 안돼요 저는 고급갈게요~ 이랬더니 자기가 돌아준다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가면 답답해서 속터진다고 하더군요. 처음 보는 분이 그런 소릴 하니 좀 이상한 분이다 싶긴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제 할 일을 했습니다.
 
2. 채팅 스타일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아무렇게나 채팅 싸지르는 사람들 되게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세이프가드 산들바람 허리케인 실린더' 어떠냐고 물어볼때
'요즘 누가 그걸 써욬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질문자를 바보취급하는 스타일. 
오래 알고 지냈다 싶으면 오라가라 맘대로 명령한다거나 하는 스타일. 뭐 사실 딱 그분 이야깁니다. 
들어오면 본인이 길드 내에서 제일 강하면서 오미 돌아달라 쩔해달라 그러고 ... 
~~님 굇이잖아요 이러면 저 늅늅함 이런 소리나 하고... 이러면 길드원들이
에이 ~~님이 늅이면 저는 캐릭터 생성도 안했겠네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길드 분위기가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거 같아서 싫어도 그러려니 했지만
솔직히 보기 안좋았습니다. 답정너... 싫다.. 저 무한루프...
 
굇소리 듣고 싶어서 헷소리 하는 고레벨 유저... 자칭뉴비 굇소리 페티쉬...
 
그리고 나이 많다고 어린 길드원들한테 막말하고 명령하는 스타일...
늦은 저녁에 채팅할때 보니 좀 친한 사람들이랑 이야기할때도 골리고 놀리는 듯한 말로 이야기하면서
여자길원들 놀리고 골리는 걸로 몇시간을 떼우더군요. 말하는게 짜증나서 보다가 채팅창 올리고 시스템으로 넘겨놓고 볼 일 봤습니다.
촙챗 이상으로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네요.
 
 
 
 
3. 설명하고 알려준답시고 억지로 몇시간씩 붙잡아 둠
 
저 이분때문에 새벽에 빨리 자야 하는데 4시까지 붙잡혀있었습니다.
싸우는 법을 알려주겠다. 뭐가 중요한 인챈인지 알려주겠다 이러면서 못나가게... 
당시에 제가 너무 초보고 게임을 몰라서 거절을 못했는데...그게 네시까지 될줄이야... 본인이 일정없다고 남들까지 안 바쁠줄 알았나 봅니다...
같은 이야기를 몇시간동안 반복하고, 제가 인간 양손검 전사+궁수 한다니까 그거 하지말라고 비추천이다 하면서
무조건 효율좋은 것만 강조하고 제 의견은 깡그리 무시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이분과 대화를 왠만하면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던전에서 본인이 싸우는거 보여주면서 칼을 보여준게 켈로나 쌍칼인데... 정말피곤하고 짜증났지만 그 칼이 눈에 쏙들어 오더군요.
그게 사건의 시발점이 될줄이야... 생각해보니 참 묘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서.
 
 
 
4. 갈등의 신호탄 
 
제가 갓 레이드에 참전했다가 운이 좋아 심장을 블드 20마리 이내로(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 한 개 먹으면서 이 일이 시작됩니다. 그때 당시 레노베이션 패치로 전사의 파힛이 상향되고 켈틱 무기가 나온 상태라 잠시 핫했다가...파힛 말곤 별볼일 없다는 이야기에 켈로나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요.
네임작 한자루에 5백숲이 안되던 시절(지금은 거의 두배 됐다지요?) 그 심장을 판 돈으로 제가 3자루를 장만했습니다(인챈폭망대비). 기분 좋아서 켈로나 한쌍 샀어요 길챗으로 자랑해서 축하도 많이 받았습니다 ㅎ_ㅎ
 
그당시, 전에 '그분'이 저한테 고화빔 고그빔을 한자루씩 줘서 잘 썼는데,
솔직히 그분한테 무기받은게 굉장히 불편했기에 칼도 마련한 겸 반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게 시작이자 끝이었지요.
 
5. 관계정리
 
그래서 개인 메신저로 이 칼 반납하겠다 새로 검 마련해서 반납하는게 맞는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지고 있어봐야 나눔받은거 되팔 멘탈도 아니어서 그렇게 했는데, 그분이 메신저로
'켈로나 사서 광선검 안쓰신다구요? 그거 쓰는 사람들 스펙아세요?' 이러면서 저같은 뉴비유저는 켈로나를 쓸 자격도 안되고 수준도 안되니 니 격에 맞게 무기를 쓰라는 투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
그떄 제가 딥빡해서 건방지게 들린다. 조언하지말라 앞으로 물어볼일도 없고 오늘도 내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왜 본인이 나서서 사람 기분나쁘게 하느냐. 그동안 짜증나는거 참고 있었는데 오늘 할말하는거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이사람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맥을 못짚더군요. 자기가 말은 공격적으로 한다. 그런 점은 미안하다. (본인이 스펙으로 사람 무시한건 언급조차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길드내 다른 유저 한분이 자기가 조언하면 청개구리 처럼 반대로 한다면서 그렇게 사람이 하는데 자기가 좋게 조언을 하겠느냐 이런 뻘소리를 하더군요. 일단 나랑 상관없는 일로 지가 기분나빠놓고 저한테 열받게 하더니, 잘못은 인정하기 싫으니 그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고...
 게다가 그 남탓도 암만 봐도 미친소리고..
(조언하는 대로만 사람이 게임해야 하면 누가 조언을 구하고 물어보겠습니까. 매뉴얼 보고 그냥 그대로 복붙 플레이하면 되지...)
아무튼 서로 적당히 사과하고 마무리 지었지만 그 날 이후로 인사같은 거 안하고 공기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6. 근황
 
그날 저와의 일이 있고 앞으로 자기 바빠서 길드 탈퇴하고 게임 잘 안할거다 라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다른 길드 가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더군요
새로 간데에서도 한달 안되게 있다가 결국 자기가 길드만들었다던가.
본캐 탈퇴 뒤에도 부캐는 길드에 남겨놨다가 새로 뉴비 유저오면 데리고 또 놀러다니고, 오늘의 미션 귀찮은거 나오면 귀신같이 나타나서 돌아달라고 징징거리고 계시더군요.
 
얼마 전에는 접속하더니 루돌프 펫 필요하다고 하신분 있던가? 이렇게 묻길래 길드원 한분이 저 같아요 이러니까'아닌데요. 여성이셨는데' 이러면서 이야기 하다가 필요하시면 돈주고 사겟냐고 물어보더군요. 여자 초입 유저면 공짜로 주고 남자는 돈주고 팔겠다? 허허... 애초에 돈받고 파는거면 뭐라고 하지도 않지.
아 생각하니까 진짜 극혐이네요. 나이도 길드내 최연장자인데 하는건... 에휴 그말싫...
 
 
제가 이정도 썼지만 이건 굵직한 것들 뿐이고 사실 디테일하게 가면 더 파란만장합니다. 몇 달 동안 꽁꽁 싸매다가 풀어내니까 속이 시원하군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저는 아직까지 이분보다 더 대단한 유저를 아직 못봤습니다.
 
 
마비 하면서 참을 수 없는 극한의 혐오 유저. 여러분은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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