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내용이 아니므로 음슴체
본인은 현재 기간제 백수임
백수인 김에 숨쉬기만 할 수 없어 피트니스를 다니는 중임
오늘 피티를 받고자 추적추적추적60분 비가 오는데 비루한 몸뚱이를 끌고 피트니스를 가는 중에
현란한 분홍색 체크 우산을 쓴 아짐이 부름
"저기요"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고 있었지만 다 들림
아이컨택을 했는데 왜 못들었다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부름
"저기요"
그래도 길을 물어보는 거일수도 있겠다 싶어 무거운 몸뚱아리 길에 멈추고 두 눈 가득 '왜 그러세요'를 담고 쳐다봐 줌
"얼굴에 복이 참 많으세요~"
역시나저씨나_-
한 마디 툭 던지고 가던 길 감
"오, 감사합니다"
뒤에서 아련히 들리는 한마디...
"얘기 좀 듣고 가세요-----"
이미 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10미터쯤은 멀어진 그대가 돼 있었음
음... 마무리는....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