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많이 오네요 ㅜㅜ 공부하다가 오유 보다가 심심해서 글 남겨요.
공무원 준비를 하던 사촌언니가 시험을 치러 서울에 와서 일주일간 머물렀어요.
서울 처음오는 거라 나름대로 빡시게 일정을 짜서 놀았는데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게 한복을 빌려입고 돌아다닌 거네요 ㅎㅎ
제가 ㅜㅜ 다이어트중이지만 아직 85kg가 육박한 뚱징녀라서 맞는 사이즈가 있을지 걱정하면서 대여점에 갔는데
다행히 ㅋㅋ 빅사이즈가 따로 있더라구요..
하지만 하체에 비해 상체가 많이 발달해서... 선택의 폭이 좁았어요 .. 특히 저고리가 ㅜㅜ
거의 15년만에 한복 입어보는데 왠지 이렇게 입고 궁에 들어가니
왠지 모르게 조신하게 ㅋㅋ 손 모으로 걸었던 것 같아요.
그래놓고 밤에는 이태원 가서 미친듯이 술마셨던건 비밀 ㅋㅋ
제가 입은 건 하늘색 치마에 약간 짧은 기장인데 걷기도 편했고 나름 운동화랑도 어울렸던듯
다만 길 가다가 어떤 할아버지께 혼났네요.. 한복은 버선이 보이면 안되는거라고 ㅋㅋ
저고리도 나름 비슷하고 한데 느낌이 확 다른거 같아요 언니꺼랑 ㅋㅋ
아 여긴 위에 꽃이 너무 예뻤어요 ㅜㅜ
그리고 한복도 예뻣지만 댕기가 정말 ... ㅋㅋ 너무 예쁜거 같아요 왜 사람들이 뒷모습 찍는지 알듯..
머리 좀 더 길러서 완전 길게도 해보고 싶고
쪽진머리랑 가채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이건 까페 들어갔는데 ㅋㅋ 아저씨가 계속 사진찍어준다고 하셔서 ㅋㅋ
조신하네요.. ㅋㅋ
이건 위에 머리장식 나오게 하고 싶어서 찍은건데.. 멀어서 잘 안보이네요 ㅋㅋ
힘드니까 ㅋㅋ 점점 자세가 불량해지네요
오랫만에 한복 입어보니까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덥고 속치마도 계속 달라붙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죽을만큼 덥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ㅋㅋ
저는 창덕궁에 갔었는데 한복입은 분들이 엄청 많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다음날 경복궁 가니까 정말 한국분들 외국분들 ..
한복 입은 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화려한 중전마마 같은 한복부터 수수한 것들까지 너무 예뻤어요 ㅜㅜ 잠깐 잠깐 정말 조선시대 온 것 같기도 하고 사극 촬영장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저도 더 힘내서 다이어트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다른 한복도 더 예쁘게 입어봐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