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르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10월 26일 안중근의사께서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신 그 날입니다
하얼빈 의거가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늦게 안 사실이라고 해야겠죠 너무나 부끄러웠고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되는 오늘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 중 하나를 그저 잊어버리고 산다는 건 언급조차 잘 안된다는 사실은 제 자신에게
한없이 부끄러운 날이죠.
안중근의사의 유언을 보면서 ...
제 자신이 무언가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소중한 것임에도 그걸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복붙하면서 글을 쓰고 있었으나 생각해보니 간단하게 글 쓰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다 지우고 간략하게 글 썼습니다.
안중근의사께서 하신 일...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의거
러시아 일반 관리들이 호위하고 오는 중에 맨 앞에 누런 얼굴에 흰 수염을 가진 한 조그마한 늙은이가 이같이 염치없이 감히 천지 사이를 횡행하고 다니는가.
‘저것이 필시 이등 노적일 것이다’ 하고 곧 단총을 뽑아 들고 그 오른쪽을 향해서 3발을 쏜 다음, 생각해 보니 십분 의아심이 머릿속에서 일어났다. 내가 본시 이토의 모습을 모르기 때문이었다. 만일 한 번 잘못 쏜다면 큰일이 낭패가 되는 것이라, 그래서 다시 뒤쪽을 향해서, 일본인 단체 가운데서 가장 의젓해 보이는, 앞서가는 자를 새로 목표하고 3발을 이어 쏜 뒤에 또다시 생각하니, 만일 무죄한 사람을 잘못 쏘았다 하면 일은 반드시 불미할 것이라 잠깐 정지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러시아 헌병이 와서 붙잡히니 그때가 바로 1909년
음력 9월 13일 상오 9시 반쯤이었다. 그때 나는 곧 하늘을 향하여 큰 소리로‘ 대한만세’를 세 번 부른 다음, 정거장 헌병 분파소로 붙잡혀 들어갔다. - 안중근,「안응칠 역사」에서
-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보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10월 26일 오늘이 안중근의사께서 하얼빈의거하신 날인 줄 모르고 있었고 어쩌면 쉽게 잊고 살았던 것...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지라도 이 정도의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갔다는 것은...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운 날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기억하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