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뭐든지 다 안쓰럽고
불쌍해 보여요.
원래 고양이같은거 안 좋아했는데
길고양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안타까워요.
분양받아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어서 고양이랑 같은 공간에 있으면
눈물이 질질 콧물이 질질 연속 재채기에
제가 멀쩡히 눈 뜨고 있을 수 없어서 분양은 포기 했는데
어제 도망가지도 않은 길고양이를 보고 너무 안쓰러워
마트에 가서 고양이용 통조림을 샀어요............
비가 엄청 오는 오늘도 고양이 생각에 맘이 불편하네요.
또, 오늘 비오는데 우리집 창 밖 방충망에 매미가 붙어 있네요.
곤충을 매우 싫어하지만 오늘 같은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매미가 갈 곳이 없었는지
아파트 방충망 별로 비도 안가려지는 구만......
거기에 붙어서 5시간 넘게 있네요....
왜 이리 모든 것들이 안쓰러운지 모르겠어요.
원래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아니였는데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니 괜히 마음이 불편하군요.
비가 그치면 좀 더 비 안드는 곳에 가서 매달려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