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 / 47kg이었던 내가 63kg로...
아내는 결혼 3년차임에도 끝까지 몸무게를 안알랴줌하니 알수가 없지만 아마 내가 늘어난 만큼 늘어났을겁니다.
패턴은 대충...
1. 주중에는 야근을 많이하니 집밥먹을일이 별로 없음. 아내는 전업주부인데 아이랑 삼시세끼먹는걸로 끝남.
2. 주말에는 서로 뭔가 특별한걸 먹고싶어함. 야매요리 & 불량식품은 내가, 정통요리(?)는 아내가 하는 식. 먼저 토요일 아침에 오늘 하루는 뭘 먹을지 고민함
3. 장을 보러 감. 주중에는 애 때문에 아내가 무거운 걸 들 수 없으니, 필수품 떨어진거 + 식재료를 구매함.
4. 이 와중에 꼭 주류코너를 지나가고, 꼭 무언가를 구매함(?) 주류를 샀으니 안주거리를 사야함(??)
6. 남은 하루를 아빠필살기로 아들을 던지고 받고 굴리고 하면서 아들의 체력을 깎아놓음. 방전하여 일찍 주무심.
7. 파티
8. 다음날 아침 화장실 경쟁
비오면 파전에 바나나막걸리
더우면 맥주에 아빠표 야매요리
추우면 홍합탕에 소주 or 청하 한 잔
이 때, 만약 4번에서 하루 먹고 끝낼 주류를 사지 않았다면 (if 맥주 6캔 세일 등)
주류가 다 떨어질 때 까지 평일 야근 후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아내가 시그널을 보냄
아내가 안보내면 내가 보냄
서로 너 때문에 살찐다고 투덜대면서 아내가 튀김요리를 하거나, 내가 야매요리를 하거나 하는 식
그리고 또 다음날 아침에 화장실 경쟁
아내는 원래 덩치가 좀 있는 편인데 더 늘어나서 한 마리의 곰이 되었고
나는... ET....ㅠ..... 임신한 멸치ㅠㅠ........
몸에 안좋은건 아는데... 어제는 모히또 칵테일에 감자튀김, 만두튀김을 곁들여서 폭풍 흡입해놓고 또 너때문이야 하다가 내일부터는 야식을 끊기로 했습니다.
과연?....